2
부산메디클럽

삼성전자 겨울 길어지나…올해도 메모리 수익성 반등 ‘글쎄’

8일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 발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3조원 추정

시장기대치 낮춘 것에도 미달 평가

트럼프 당선으로 메모리 수익 빨간불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5-01-08 10:55:35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삼성전자가 8일 내놓은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에 대해 시장에서는 기대치보다 낮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삼성전자 실적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에서 스마트폰, PC 등 정보기술(IT) 수요 둔화에 따른 메모리 가격 하락,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지연 등 부정적 요인이 겹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실적 추이. 연합뉴스 그래픽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이 기간 매출 75조 원, 영업이익 6조5000억 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분기보다 매출은 5.18% 감소, 영업이익은 29.19%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65%, 영업이익은 130.50% 증가했다.

전자 업계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을 기준으로 하는 게 통상적인 방법이다. 이 방법대로 한다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실적은 반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뜨겁지 않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10조 원 안팎까지 예상했다가 최근 전망치를 7조 원대까지 낮춰 잡았다. 그런데 이미 낮아진 시장 눈높이에도 못 미쳤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이 3조 원 안팎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DS 부문은 1분기 영업이익 1조9100억 원으로 5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고 2분기 영업이익 6조4500억 원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3분기 들어 반도체 수요가 인공지능(AI)으로 쏠리고 전통적인 IT 분야는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영업이익이 3조8600억 원으로 급감했다.

삼성전자 주력 범용 메모리는 스마트폰, PC 등 전통적인 IT 분야의 수요 침체로 가격이 하락했다. AI 열풍에 고부가 제품인 HBM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수요가 높지만 삼성전자 실적에서는 HBM 기여도가 크지 않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E를 납품하는 게 급선무다.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가 현재 10개월째 진행 중이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지는 않다. 업황 반전 계기가 뚜렷하지 않고 메모리 수익성 역시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장기화할 전망이다. 각 제조사는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높은 관세로 미국 내 제품 가격이 오를 것을 염두에 두고 각종 IT 제품과 메모리 재고를 비축 중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D램은 유통 재고 건전화, HBM3E 사업 본궤도 진입으로 인해 2분기부터 실적 반등에 나설 전망이며 파운드리는 엑시노스와 이미지센서 가동률 상승에 따라 적자가 축소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실적도 감소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MX 사업부는 이 분기에 2조4000억~2조6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 추산이 맞다면 전분기보다 2000억 원 이상 감소가 예상되는 것이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스마트폰 판매 둔화, 폴더블 신제품 출시 효과 소멸로 재작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0% 역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0. 10‘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8. 8“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