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초고령화사회, GG세대 소비 주류 급부상

대한상의, 1950~1971년생 분석

생물학적 나이보다 10살 낮춘 감성

기업들 Grand Generation 마케팅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5-01-30 13:09:24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노인을 돌봄의 대상으로 바라보거나 모두 가난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GG(Grand Generation)이 ‘소비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구매력 있는 시니어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니어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는 ‘GG 마켓 공략 보고서’를 내어 “시니어 시장의 양끝은 부유층과 경제력이 낮은 층으로 양극화돼 있지만 대부분 시장은 일반적인 시니어 시장으로 개척의 여지가 큰 GG마켓”이라고 30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시니어 시장 선점을 위해 이 보고서에서 공략 방안을 제시했다. GG란 은퇴를 앞뒀거나 은퇴 후에도 왕성한 경제, 사회, 여가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1950년부터 1971년(55~74세)까지 시니어를 의미한다.

GG는 스스로를 시니어로 인지하지 않고 생물학적 신체나이보다 10년 이상 젊은 감성나이로 생활하는 경향을 보인다. 기업이 GG를 대상으로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을 할 경우 대상 고객군보다 연령을 낮춘 감성나이를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할 필요가 있다.

GG는 나이에 맞는 제품보다 삶을 역동적으로 만들어줄 제품과 서비스에 더 큰 관심을 가진다.

GG는 젊게 보이기 위해 건강관리와 외모 가꾸기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노화를 받아들이되 속도를 늦추자는 슬로에이징을 넘어 인위적인 아름다움보다 나이에 걸맞은 자연스러운 미를 좇는 프로에이징(pro-aging)이 뷰티 트렌드로 주목받는다.

이에 따라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 이너뷰티시장은 2025년 2조 원 규모로 전망되고 있으며 건기식, 케어푸드, 메디푸드 등 개인 맞춤형 식단과 보조식품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MZ세대 못지않은 디지털 친숙도를 보이는 실버서퍼 증가에도 대응이 필요하다. 디지털 수용성이 높은 GG를 대상으로 헬스케어, 일상생활 지원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ICT를 접목한 제품 개발과 설루션 확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니어 여성들의 갱년기 불면증 장애를 개선하는 펨테크(femtech)나 인지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모바일 게임 등 디지털 맞춤형 시장으로의 발 빠른 진입이 요구된다.

펨테크(femtech)란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생명공학·신소재 등의 기술을 활용해 만든 여성을 위한 기술·상품·서비스 등을 통틀어 일컫는다.

GG들의 감성을 충족시키기 위한 프리미엄 체험 설계도 필요하다. 보고서는 “일반적으로 돈보다 시간이 더 중요해지는 시기가 찾아오면 상대적 가치를 주는 상품과 서비스 중심의 상향 소비를 추구하게 된다”며 “GG는 자신을 위한 과시적, 투자적 소비성향을 보이기도 하고, 여행과 새로운 경험 추구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라고 분석했다.

은퇴를 앞둔 프리시니어들은 자동차, 프리미엄 가전, 명품 등 고가 내구재 소비에 과감해 백화점의 중요한 고객이다. 기업은 GG가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가 이들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를 명확히 제시하고 구매과정에서도 감성 충족을 위한 프리미엄 체험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디토(Ditto) 소비 즉 ‘따라 소비’ 증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GG는 과거의 노인들과 달리 대중문화에 동참하며 본인 삶의 모습을 자랑하고 싶어 한다.

‘내 노후는 내가 책임진다(self-aging)’는 가치관 확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대한상의 설명이다. 초고령화 시대에는 자립적 노후생활을 위한 제품 개발과 서비스 외주화가 큰 니치마켓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GG는 가족 이외에도 친구, 이웃과의 관계 등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제3의 공간에서 같이 배우고 어울리는 사회적 나이 듦(social-aging)에 대한 욕구가 크다. 기업은 관계에 대한 욕구가 큰 시니어들의 특성을 감안해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그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통해 기업과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와 충성도를 제고해나가야 한다.

노은정 동국대 교수는 “기대수명의 증가로 20~30년 이상 혼자 오래 사는 1인가구 패턴이 일반화되면 소비방식과 삶의 패턴이 완전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시니어 마켓이 향후 큰 소비집단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MZ세대 일변도의 고객군 수정이 요구되며 GG의 바람직한 라이프스타일과 소비를 선도해 제시하는 기업이 시장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2. 2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3. 3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4. 4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5. 5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8. 8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9. 9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0. 10“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7. 7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8. 8“北 김주애 후계 내정자 입지 강화…키 160cm·몸무게 50kg 이상”
  9. 9‘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10. 10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1. 1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2. 2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3. 3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부전~마산 복선 전철 터널 붕괴 원인 조사 기간 7주간 연장
  7. 7공정위, 5개 항공사의 부산~괌 노선 공급 좌석 축소 요구 거부
  8. 8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9. 9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10. 10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1. 1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2. 2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3. 3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4. 4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3. 3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4. 4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5. 5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6. 6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7. 7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8. 8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9. 9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10. 10‘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