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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 서비스 시장 한계…이통사 ‘AI 먹거리’ 판 키운다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5-02-16 19:12:17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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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매출 적지만 폭풍 성장세
- 연내 에이닷 유료 전환 등 추진

- KT는 ‘AI/IT’ 매출 1조원 돌파
- 상반기 한국형 모델 출시 계획

- LGU+ ‘익시오’로 가입회선 ↑
- 수익 증대 사업 발굴에 안간힘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들은 유·무선 서비스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하자 저마다 인공지능(AI) 회사를 표방하며 사업 전환을 진행 중이다. 이들 회사는 AI 매출은 현재로서는 작지만 그 성장세는 매우 빠르다.
■SKT 지난해 AI 실적은

SK텔레콤 AI 사업의 지난해 연 매출은 전체의 3.29%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 성장세는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AI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18.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지난 12일 개최한 2024년 연간 실적 발표회에서 ‘AIX 사업’ 매출은 1930억 원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이 말하는 ‘AIX’란 ‘인공지능으로의 대전환’이라는 의미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AIX 사업부를 발족했다. AIX 사업부는 AI와 관련된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담당한다. SK텔레콤은 AI 클라우드 사업 확대, AICC(인공지능 고객센터)를 비롯한 주요 AI B2B 상품이 성장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3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AIX 사업 매출은 1462억 원이었다. AI 데이터센터(AIDC) 매출은 서울 가산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으로 13.1% 증가한 3974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AIDC 매출은 3514억 원이었다.

SK텔레콤은 올해 안으로 소비자용 AI 서비스인 에이닷(AI 전화 앱, 거대언어모델 웹 버전 등)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해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형 AI 비서 ‘에스터’의 미국 베타 서비스도 개시할 계획이다. 교통편을 포함한 구체적인 여가 계획을 추천하도록 개발하는 게 목표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은 17조94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82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KT AI 상황은

KT는 ‘AI/IT’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했다. KT는 AICC와 스마트 모빌리티 등 AX(인공지능 전환) 플랫폼을 비롯한 서비스형 사업이 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AI/IT’란 AICC,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서비스, 스마트모빌리티 등 AX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KT 사업 부문이다. 이 부문 매출은 2022년 9868억 원에서 2023년에는 9881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지난해에는 1조105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11.9%였다.

KT는 올 상반기 내 한국적 상황에 맞는 AI 모델을 출시하고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ecure Public Cloud·강력한 보안이 특징)를 활용해 전략 고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KT 자회사인 kt cloud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kt cloud의 지난해 매출은 7832억 원으로 6783억 원이었던 2023년보다 15.5% 늘었다. 글로벌 고객의 데이터센터 이용률이 늘고 클라우드 CDN(Content Delivery Network) 서비스 트래픽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CDN 서비스는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애플리케이션의 속도를 높인다.

지난해 KT의 전체 연결 기준 매출은 26조4312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0.2% 성장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분기 인력 개편으로 인한 퇴직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연결 기준 809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9% 감소했다.

■LGU+, 유무선 가입자 급증

LG유플러스는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 IPTV ‘AI 미디어 에이전트’ 등의 영향으로 가입회선이 대폭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AI와 관련된 별도의 실적은 집계되지 않고 유·무선 가입자 수,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실적을 통해 AI 그 성장세를 알 수 있다.

지난해 모바일 가입회선 수는 2851만5000회선을 기록해 2509만7000회선이었던 2023년보다 13.6% 증가했다. 가입회선 수는 모바일 통신, 사물인터넷, 알뜰폰 회선 등 전체를 합산한 수치다. LG유플러스는 “유·무선 서비스의 AI 전환(AX) 본격화에 따른 가입 회선 증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IDC, 설루션,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3% 성장한 1조 755억 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AI 신사업 육성을 필두로 고수익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중으로 익시오의 통화내역 저장 같은 일부 서비스를 유료화해 수익 모델을 확보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전체 매출은 14조62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3.5% 감소한 8631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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