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양재생 상의 회장, 100억 출연 발빼나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서 사재출연 공언 우회적 철회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5-03-20 20:05:00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취임 1주년을 맞은 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사진) 회장이 선거 당시 밝혔던 100억 원 규모 사재 출연을 사실상 철회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양 회장은 임기 내 순차적으로 이바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이행 여부에 지역 상공계와 지역사회의 촉각이 쏠릴 전망이다.

양 회장은 20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마련한 기자 간담회에서 100억 원 출연과 관련한 질문에 “취임 당시 지역경제 발전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후 부산상의에 특별회비를 납부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바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순차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대답했다.

양 회장은 지난해 2월 상의 회장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청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당선되면 부산 상공계 발전을 위한 기부금 100억 원을 쾌척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양 회장은 취임 이후 100억 출연에 대해 재단 설립 등 출자 방식과 운용 등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만 줄곧 밝혀왔다.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장인화 제24대 부산상의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출사표를 낸 양 회장은 경선을 앞두고 이와 같은 계획을 공개해 상공계와 지역사회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지역 상공계는 직전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며 발생했던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화합을 도모하자는 데 뜻을 모았고 장 전 회장이 전격 불출마를 선언했다. 양 회장은 추대를 거쳐 지난해 3월 15일 제25대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임기는 3월 19일부터 시작됐다.

과거 부산상의 회장 선거에서도 발전기금 등 기부 공약이 나온 적 있지만 실제 이행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양 회장 역시 취임 1년이 되도록 구체적이고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서 시민과 지역사회의 실망이 크다. 지역 한 경제계 관계자는 “부산상의 회장직은 지역 경제계를 대변하는 무거운 자리다. 이런 자리에 오르기 위해 나서면서 지키지 못할 공약이나 계획을 내놓는 행태를 답습하는 것은 우려스럽다”며 “현 회장을 포함해 향후 상의 후보자나 후임자들 모두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언행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양 회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복합리조트 유치, HMM 본사 부산 이전 등 진행 중인 지역 현안을 계속해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4일에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해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을 면담하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면담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6. 6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7. 7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8. 8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9. 9“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10. 10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4. 4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5. 5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6. 6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4. 4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6. 6“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7. 7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7. 7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8. 8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