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과 클라우드 사업 협력 확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SAP가 국내 마케팅을 강화한다.
크리스찬 클라인 SAP CEO는 최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다음 달 국내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장하고 인공지능(AI) 코파일럿 ‘쥴(Joule)’의 한국어 지원을 개시하겠다고 23일 밝혔다. SAP 본사는 독일 발도르프에 있다. 클라인 CEO는 SAP 코리아 설립 30주년을 맞아 방한했다.
SAP는 2021년 국내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데이터센터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파트너사들의 인프라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클라인 회장은 “쥴의 한국어 지원을 이달 말까지 완료해 한국 기업이 AI 혁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도 조만간 한국어가 지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쥴은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통합해 업무 흐름을 자동화할 수 있게 지원한다. 그는 “쥴은 SAP 비즈니스 앱과 결합해 기업의 핵심 업무 과정을 개선한다”며 “SAP 목표는 올해 말까지 주요 쥴 사용자의 생산성을 30% 향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인 CEO는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설루션은 SAP 데이터와 서드파티(제3자) 데이터를 통합해 기업들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며 “이를 위해 SAP는 지난달 데이터브릭스(미국의 빅데이터 프로세싱 기업)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SAP는 삼성SDS와 협력해 클라우드 전사적 자원관리(ERP)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클라인 SAP CEO와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클라우드 ERP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공공·금융·방산 등 규제 산업군 고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ERP 전환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란 기업의 재무 영업 구매 등 경영활동에서 핵심 업무 프로세스를 상호 연계해 경영진의 주요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업무 통합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