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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천동 삼익비치 99층 재건축 무산

市 특별건축구역에서 빠질 듯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5-04-06 19: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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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재건축 최대어인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의 99층 랜드마크 건축이 무산될 전망이다. 조합원 분담금이 치솟고, 공사기간 증가에 따른 입주 지연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조합원의 반대 여론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6일 삼익비치타운 전경. 전민철 기자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열린 남천2구역재건축조합(삼익비치) 정기총회에서 투표에 부쳐진 ‘부산시 특별건축구역 진행의 건’은 전체 조합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이로써 삼익비치 조합은 특별건축구역 지정 신청을 하지 않고 기존 59층 설계안으로 재건축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해 10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물을 지어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대신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를 주는 특별건축구역 시범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이어 삼익비치를 포함한 총 세 곳을 시범 대상지로 선정했다.

조합은 이미 마련했던 지하 3층~지상 59층, 8개 동, 3060세대 구성안과 별도로 지하 4층~지상 99층, 6개 동, 3700세대로 구성된 특별건축구역 안을 마련, 추진해 왔다. 특별구역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참여했고, 99층 아파트가 완공되면 국내 최고층 아파트인 해운대구 엘시티(85층)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사업은 공사비에 발목이 잡혔다. 조합 측은 기존 안 대비 총 600여 가구가 늘어 공사비 상승분을 충당할 수 있을거라 여겼지만, 분담금이 1억 원 이상 오르고 공기도 대폭 늘어 반대 여론이 커졌다. 또 이 과정에서 조합과 시는 용적률 완화를 놓고 다른 방식으로 접근, 조정 과정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삼익비치와 함께 대상지로 선정됐던 두 곳은 지난달 특별건축구역 지정 신청을 거쳐 선정 절차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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