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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AI, 한판 붙자”…구글 야심작 ‘제미나이2.5 플래시’ 출격

美 ‘클라우드넥스트’서 전격공개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5-04-13 19:19:08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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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자 요구 따라 추론수준 제어
- 실시간 요약·문서 탐색 최적화
- ‘비주얼 AI’ 갤S25에 무료 제공

구글은 인공지능(AI) 신규 모델 ‘제미나이 2.5 플래시’를 전격 공개했다. 구글이 오픈 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향해 반격에 나선 셈이다. 윈도우 11로 구동되는 PC에 마이크로소프트의 AI앱 ‘코파일럿(Copilot)’이 제공되고 스마트폰에는 제미나이앱이 주류다. 코파일럿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 AI(챗GPT)가 협력한 AI 모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 AI 지분의 절반가량을 갖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개최된 구글 클라우드 Next 25 현장 모습. 구글 클라우드 제공
■요약·문서 탐색 최적

구글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를 열고 ▷AI 최적화 플랫폼 ▷개방적 멀티 클라우드 ▷상호 운용성 등 핵심 가치를 주제로 구글의 AI 에이전트(비서)를 소개했다.

구글이 이번에 공개한 ‘제미나이 2.5 플래시’는 일반 소비자용 서비스로 실시간 요약과 문서 탐색에 적합하고 사용자 요구에 따라 추론 수준을 조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버텍스 AI, 제미나이 앱에서 미리보기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버텍스 AI는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한 개발자용 AI 플랫폼이다.

구글에 따르면 제미나이 2.5는 응답하기 전에 스스로 추론하는 능력을 갖췄다. ‘제미나이 2.5 프로(고성능 전문가용)’가 앞서 선보였고 이번에 공개된 버전은 ‘제미나이 2.5 플래시’다. ‘제미나이 2.5 플래시’는 수많은 사용자와 소통하는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요약을 제공하거나 필요한 문서를 빠르게 찾아야 하는 일상적인 사례에 활용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제미나이 2.5 플래시를 사용하면 모델 추론의 정도를 제어하고 예산과 성능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최신 AI 기술을 제품과 플랫폼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피차이 CEO는 이날 추론에 특화된 7세대 TPU(텐서처리장치) ‘아이언우드(Ironwood)’를 공개했다. TPU는 AI 딥러닝에 최적화된 칩이다. 챗봇·코드, 미디어 콘텐츠 생성 등 다양한 AI 처리 요구량에 맞게 확장할 수 있다.

아이언우드는 처리 요구량에 따라 칩 구성이 256개, 9216개 유형으로 나뉜다. 지난해 공개된 6세대 TPU 트릴리움보다 전력 성능이 2배 높고 아이언우드의 HBM(고대역폭 메모리) 용량은 트릴리움보다 6배 크다. 피차이 CEO는 “7세대 TPU 아이언우드를 올해 말 출시하게 돼 기쁘다. 역대 가장 강력한 칩으로, 차세대 AI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구글은 맥도날드 세일즈포스 도이치뱅크 등 A와 클라우드 사업에서 협력하는 전 세계 기업 사례를 소개했다. 한국 기업 가운데에서는 삼성전자가 포함됐다. 구글은 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둔 삼성의 ‘홈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에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볼리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와 삼성의 언어 모델을 통해 음성, 시각 데이터, 센서 데이터 등 다양한 입력을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다.

■갤럭시S25 비주얼 AI 업데이트

구글은 갤럭시 S25 사용자를 대상으로 제미나이 라이브의 핵심 기능인 비주얼과 음성 지원 기능을 차례대로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사용자는 카메라로 보이는 장면에 대해 제미나이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부터 갤럭시 S25의 ‘실시간 비주얼 AI’에 대해 순차적인 업데이트에 들어갔다. 갤럭시 S25 사용자는 AI에 말로 설명하는 대신 카메라를 이용해 주변 환경이나 사물을 보여주며 질문을 하고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 S25 측면의 AI 버튼을 길게 누르고 제미나이 라이브의 ‘실시간 화면 공유’ 기능으로 주변 환경을 카메라로 비추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카메라로 옷장 등을 비춰 AI로부터 오늘 입을 옷을 추천받을 수 있다.

◇ 글로벌 주요 AI 서비스 특징

서비스명

회사

특징

제미나이

구글

구글 서비스와 연동성 강함

챗GPT

오픈 AI

2022년 선보인 대화형·생성형 AI

코파일럿

마이크로
소프트

오피스 제품 
결합도 높음

퍼플렉시티

퍼플렉시티 
AI

모든 응답에 
출처 밝힘

딥시크

딥시크

수학 연산과 
코딩에 강점

그록3

xAI

SNS X 플랫폼과 연동

하이퍼클로바X

네이버

한국어 기반 
초거대 AI

에이닷

SK텔레콤

11개 AI 모델 
골라서 활용

※자료: 업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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