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스타트업 전국확장 선례 희망
- 수서역·인천공항 거점도 7월 운영
- 크라우드 소싱·스케일업 과정 준비
당일 여행 짐배송 서비스 플랫폼 ‘짐캐리(ZIMCARRY)’는 부산 기업이다. 코로나 팬데믹 어려움을 극복한 이 업체는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
| 짐캐리 손진현 대표가 최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짐캐리 제공 |
2018년 8월 부산역에서 시작된 짐캐리는 전국 주요 도시와 해외(일본 대만 베트남)에서 여행짐을 기존 교통수단(고속열차, 여객기 등)을 활용해 운송하고 주요 거점과 숙소 사이에서는 자체 운송 수단(트럭)을 이용한다. 짐을 수거해 여행지 내 숙소까지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문전 배송)’ 서비스가 특징이다.
짐캐리 손진현 대표는 지난 10일 국제신문 인터뷰에서 “수서역, 인천공항에서 신규 거점을 오는 7월 운영에 들어간다. 두 거점이 추가되면 국내 주요 교통 허브는 대부분 연결된다. 그동안 구축한 국내 네트워크가 하나의 완성된 플랫폼으로 작동하는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내국인 관광객의 주요 방문지인 동남아 중심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여행 플랫폼으로의 확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짐캐리는 현재 한국 일본 대만 베트남에 30개 지점이 있다. 부산에만 6곳(부산역, 부산항, 벡스코, 김해공항 국제선 및 국내선, 사직구장)의 오프라인 매장이 있다.
짐캐리는 또 ‘크라우드 소싱’도 조만간 개시한다. 고객 참여형 서비스인 크라우드 소싱은 고객이 배송 서비스를 특정 구간 내에서 수행하고 보상(리워드)을 받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서울역에서 타인의 짐을 KTX에 싣고 부산역에서는 짐캐리 오프라인 매장까지 운반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절감, 고객 충성도 확보 효과가 크고 고객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짐캐리는 현재 스케일업에 나섰다. 스케일업이란 비즈니스 모델 검증을 끝낸 스타트업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등 빠른 성장 단계에 돌입하는 과정이다. 때마침 부산기술창업투자원(창투원)이 설립돼 성장 단계에 들어간 스타트업도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이와 관련된 미래성장벤처펀드도 조성됐다.
손 대표는 “부산에서 성장 단계 투자를 받으려 해도 투자사가 없었다. 서울에 가면 투자사들은 ‘본사를 서울로 옮기면 투자하겠다’는 요구도 한다”며 “‘부산에서는 안된다. 서울이 중심인데 지역을 고집할 필요가 있느냐’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이제 부산에서도 스케일업 투자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장하는 스타트업의 좋은 선례가 되고 싶다. 지역에서도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으면 전국 단위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대학원 재학 시절 영국 연수를 갔었는데 호텔 체크아웃 이후 비행기 탑승 때까지 짐 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있고 이 경험을 기반으로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부산 태생인 손 대표는 수영중, 동천고를 졸업하고 부산외대에서 스페인어를 전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