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흐름을 이어가던 분양 실적률이 이번 달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애초 상반기로 예정된 분양 일정을 더 늦추기 어려운 데다 ‘대통령선거’라는 초대형 이벤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옮겨가기 전 분양을 진행하겠다는 전략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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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아파트 단지 모습. 국제신문 DB |
2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4월 아파트 분양 실적률은 89%로 나타났다. 이는 직방이 지난달 28일 조사한 분양예정 물량 2만3730세대를 대상으로 지난 24일 재조사해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가 2만1076세대로 나타난 것을 확인한 값이다.
분양 실적률은 올해 1월 65%, 2월 42%, 3월 39%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다 이달 들어 깜짝 상승세를 기록했다. 직방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계획 물량 자체가 적기도 했지만 계획 대비 분양이 이뤄진 정도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며 “탄핵 정국 이후 조기 대선 일정이 급물살을 타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인 ‘대선 전 시점’을 선택한 사업장들이 있는 것 같다. 분양 준비 절차가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더 일정을 늦추기 어려운 점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직방이 조사한 5월 분양예정 물량은 전국 22개 단지, 총 1만7176세대(일반분양 1만1065세대)다. 지난해 같은 달 실적과 비교하면 7%가량 적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1697세대, 지방 5479세대가 공급된다. 부산 주요 단지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4블록 중흥S-클래스에듀리버(총 728세대), 동래구 쌍용더플래티넘동래아시아드(총 271세대) 등으로 총 1840세대다.
5월 분양시장은 예년 동기 대비 계획 물량이 다소 줄지만 감소 폭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분양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주택산업연구원의 4월 분양 전망 지수는 서울이 108.3으로 5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회복했다. 부산도 95.5로 지난달 대비 30.3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