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SK텔레콤 중앙 서버가 해커들의 공격으로 2500만 가입자의 개인 식별 정보가 탈취된 지 12일 만에 범정부적 대응이 이뤄진다. SK텔레콤이 신고를 늦게 한데다 정부 부처들도 빠르지 움직이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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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사고 현장을 점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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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0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를 방문해 사고 조치 현황을 점검했다.
유 장관은 “이번 사고는 통신 인프라에 대한 국민 신뢰와 직결되는 매우 중대한 사항”이라며 “사안을 더욱 엄중하게 인식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2중, 3중의 피해 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어 “정부에서도 범부처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만큼 조치가 시급한 사안에 대해 관계 부처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해달라”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공항 로밍센터에 유심 교체 지원 인력과 부스를 대폭 확충하고 디지털 취약 계층이 쉽게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비상 대응본부를 구성·운영하고 상시 보안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관계기관과 관련 협회가 참석한 가운데 ‘SKT 유심 정보 유출 사고 관련 금융 관계기관 점검 회의’를 열어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권 처장은 “SK텔레콤 해킹 사고가 금융 보안 사고로 이어지면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불안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이 모두 안심하고 금융거래를 지속할 수 있도록 높은 경계감을 갖고 합심해 대응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SKT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인한 금융권 피해 예방을 위해 비상 대응본부를 구성해 신속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하루 단위로 금융권 대응 현황과 특이 사항을 보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부정 인증 등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회사의 이상 금융거래 탐지(FDS) 등을 강화해 징후가 발생하면 신속한 정보 공유를 통한 체계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내사 중이던 경찰은 30일 전담수사팀을 꾸려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SKT 유심 정보 해킹 사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에서 수사로 전환했다고 30일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사이버수사과장을 팀장으로 22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확대 편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