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약진 전날보다 3.64P↑

장 초반 2998포인트까지 치솟으며 3000포인트 선을 목전에 뒀던 코스피가 이스라엘 이란 전쟁으로 인한 중동리스크에 주춤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64포인트(0.12%) 오른 2950.3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243억 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0억 원과 1056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1.61포인트(0.21%) 하락한 775.6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연고점인 2998.62포인트를 찍으며 3000포인트 돌파가 유력해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3대 주가 지수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추가 무력 충돌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이란 갈등이 재점화하는 양상을 보이자 내림세로 전환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상황과 관련해 백악관에 국가안보회의 준비를 지시하고, 주요 7개국(G7) 정상 회의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조기 귀국했다. 앞서 자신의 SNS에 “모두 즉시 테헤란을 떠나라”고 쓰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내렸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원 떨어진 1362.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