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급망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통상환경 변화를 고려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형일(왼쪽에서 두 번째)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대외경제전략 전문위원회’ 4차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정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대외경제전략 전문위원회’ 4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외공관 공급망 조기경보 시스템 강화 방안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 등이 논의됐다.

이 차관은 “전례 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통상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의 활로를 모색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경제안보 등 최근 중요도가 높아진 분야를 중심으로 통상환경 변화를 고려한 새로운 통상전략을 마련해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회의 참석자들은 공공·민간에 산재돼 있는 현지 주요인사와의 네트워크를 통합해 관리하는 등 공급망 조기경보 체계를 강화할 방안을 논의했다.

또 주요 무역 상대국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새로운 경제협력 모델과 경제협력의 외연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가기 위한 전략도 회의 테이블에 올랐다.

회의에 참석한 민간위원들은 통상환경의 높은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는 한편, 통상 및 경제안보 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 구축과 민·관의 체계적인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차관은 “변화의 파고를 넘기 위해 여러 부처와 기관들이 긴밀하게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며 “민간위원들의 다양한 제안을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