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온이 계속 오르면서 수산업계에 미치는 악영향이 증가하자 수협중앙회가 전담 조직 구성 등을 통해 총력을 다해 대응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옥진 수협중앙회 금융지원부 대표((가운데)가 지난 30일 경남 통영시의 양식장을 찾아 고수온 대비 상황을 살피고 있다. 수협 제공

31일 수협은 고수온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다. 또 양식 수산물의 고수온 피해를 막고자 관련 시설이 집중된 회원 조합에는 산소 공급기와 차광막 등의 장비 구입비를 지원한다. 특히 우럭, 전복 등 고수온에 취약한 양식 품목에 대해서는 폐사 전에 수매하는 방식으로 조기 출하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협은 보험 사고를 접수하면 손해사정법인을 긴급 투입,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한 뒤 보험금을 지급한다. 이와 관련, 수협은행은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복구 융자 지원 예산 93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이다. 더불어 피해 시설 복구에 들어가는 자금과 피해 어가에 대한 긴급 경영안정자금은 1%대 저리로 지원한다. 기존 대출에 대한 상환 유예와 이자 감면 조치도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