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을 대상으로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도약’ 등 핵심 시정 사업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시는 11일 세종에 있는 한 호텔 행사장에서 ‘2025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초청 시정설명회’를 열고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시의 정책 비전과 주요 현안을 소개했다. 이 설명회는 중앙부처와 부산시 간 소통·협력 강화 등을 위해 시 주최로 매년 열리는 행사다. 통상 4월을 전후해 개최됐지만 올해는 조기 대선 일정 등과 맞물려 9월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준승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시 주요 간부와 중앙부처 공무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해외출장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참석하지 못했다. 설명회에서 시는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 비전’을 소개하며 “남부권 혁신 거점으로 부산의 역량과 대한민국의 물류·금융·문화 거점도시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가덕도신공항 적기 개항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구축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해양수산부 이전 등 비전 실현을 위한 주요 현안 사업을 알리고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 부시장은 “부산시는 해양·물류와 금융·신산업, 문화·관광 거점도시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혁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 소통 캐릭터인 ‘부기(Boogi)’와 함께하는 ‘시정정책퀴즈’ 프로그램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