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전망 보고서 등 데이터 생산
- 전 세계 투자자에게 판매 계획

국내 대기업의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한 ‘금융 AI 에이전트’가 글로벌 금융중심지 영국에 진출했다.

LG AI연구원과 LSEG는 최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상용화 서비스를 알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LG 제공

LG AI연구원은 최근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London Stock Exchange Group)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 금융 AI 에이전트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EXAONE Business Intelligence)’ 상용화 서비스를 알리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LSEG는 글로벌 금융 인프라와 데이터 분야를 선도하는 영국 대표 금융 기업으로, 런던증권거래소를 운영한다. LSEG는 전 세계 170개 국에 4만4000여 곳의 기관과 기업 고객에게 금융 시장 인프라 및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약 89억 파운드(약 16조7500억 원)였다.

LSEG는 이 핵심 사업에 LG AI연구원의 금융 AI 에이전트 ‘엑사원-BI’를 도입한다. ‘엑사원-BI’는 인간 개입 없이 AI가 데이터 분석부터 미래 예측, 보고서 작성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금융 AI 에이전트’다. LG AI연구원은 전문가 역할을 하는 4개 AI 에이전트가 협력하는 구조로 ‘엑사원-BI’를 설계했다.

‘AI 저널리스트’는 뉴스, 기업 공시 등을 수집한 뒤 ‘AI 경제학자’에게 제공할 데이터를 생성한다. AI 경제학자는 이를 기반으로 시장 흐름과 경제 전망을 예측한다. ‘AI 애널리스트’는 예측 결과와 내부 지표를 종합해 종목에 영향을 미칠 핵심 요인과 이상 신호를 포착한다. ‘AI 의사결정자(AI Decision-Maker)’는 AI 애널리스트가 생성한 보고서와 함께 다양한 시나리오를 비교, 평가해 점수를 산출한다. LSEG는 ‘엑사원-BI’로 예측한 점수와 보고서로 만든 데이터 상품인 ‘AEFS(AI-Powered Equity Forecast Score)‘를 전 세계 투자자에게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