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이 한국에게 기회가 될 수 있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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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특별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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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CEO는 지난달 31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특별세션에서 “세계적으로 3가지 기본 핵심 기술을 가진 나라가 몇이나 되나”라며 “소프트웨어, 꼭 필요한 기술인데 한국이 엄청 많이 가지고 있다. 다음은 제조 역량이다. 소프트웨어와 제조 역량을 결합하면 로보틱스의 활용 기회가 많아지고 이게 피지컬 AI의 차세대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소프트웨어와 제조, 여기에 AI 역량도 있다”면서 “전체 공장이 디지털화되고 있고 슈퍼컴퓨터가 구축되고 있다. 기술 기업과 손잡고 로보틱한 공장을 만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공장 전체가 로봇으로 구동되고 로봇이 인간과 함께 구동하는 것, 로봇이 로봇을 조작하고 물건을 생산하는 게 바로 AI의 미래다. 이것이야말로 한국에 막대한 영향과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이날 국내 기업들과 AI 기술 개발과 제조 혁신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은 데 대해 “훌륭한 발표를 했다. 한국에 많은 친구가 있다”며 “우리는 한국에 AI 생태계를 조성하려 한다. 이제 한국은 AI 주권국가, AI 프런티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이날 정부와 삼성,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에 26만 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황 CEO는 “네이버와 엔비디아가 GPU 인프라를 6만 개로 더 확대하기로 했고, 삼성과는 AI를 같이 만들어 디지털 트윈 시스템 중심으로 5만 개 이상의 GPU를 활용한 AI 팩토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SK그룹과도 AI 팩토리를 만들고 현대차와도 로봇 공장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CEO는 특별연설을 마친 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함께 행사장 5층을 찾아 경주 시내를 둘러본 뒤 엔비디아의 별도 기자간담회장으로 이동했다.
정부는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발표된 엔비디아의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 공급 계획 중 5만 장을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공공사업에 활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엔비디아가 국내에 공급하기로 한 GPU 26만 장 중 삼성, SK,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 구매분을 뺀 5만 장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산업 현장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피지컬 AI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3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OE)와 접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의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자동차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이 보여주듯, AI가 실제 산업 현장과 시스템 속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