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을 앞두고 해양수산부가 연안여객선 사전 점검을 진행한다. 문제점을 미리 파악해 사고로 인한 인명과 선박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연안여객선 기관실에서 기름이 흘러나오는지를 살피는 모습.

해수부는 3일부터 14일까지 12일 동안 관계 기관 합동으로 전국의 연안여객선 141척에 대해 특별 점검을 한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청,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지자체, 국민안전감독관 등이 참가한다. 이들은 연안여객선의 안전 운항과 승객 안전 관리에 필요한 사안들을 두루 살핀다. 특히 겨울철에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불이 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화재탐지기 작동 여부를 포함한 선박 소방설비 상태 ▷여객선 내 전열·난방기구 실태 ▷전기차 선적 안전 관리 ▷화재 때 선원의 대응 능력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해수부는 점검 과정에서 확인인 결함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할 계획이다. 또 시정에 시간이 걸리는 사항에 대해서는 12월 1일 전까지 보완해 겨울철 대중교통 수단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게 한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연안여객선 화재는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재난 상황”이라며 “철저한 사전 대비를 통해 겨울철에도 국민이 안전하게 선박을 이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