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한 마리가 ‘입이 떡 벌어질 만한’ 가격에 낙찰됐다. 이 한우는 온라인몰과 정육점, 식당, 도매업체 등을 통해 시중에 공급된다. 소비자들은 도대체 얼마나 고급스러운 소일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영상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대표(오른쪽)와 이재윤 한국종축개량협회 회장(왼쪽)이 지난 5일 충북 음성에서 열린 ‘제2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 한우를 낙찰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동원홈푸드 제공

6일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축산 도매 온라인몰 금천미트는 지난 5일 충북 음성에서 열린 ‘제2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한우를 9401만 원에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대회 사상 최고가다. 이 한우는 1++A등급에 출하체중 911㎏, 도축체중 553㎏을 기록했다. 낙찰가는 ㎏당 17만 원으로 올해 진행된 전체 한우 평균 경매가의 9배 이상이다. 이 업체는 15년 연속으로 해당 대회의 1등 소를 차지했다.

또 동원홈푸드는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상(8위)을 수상한 한우도 3200만 원에 낙찰받았다. 1++A등급인 이 소는 출하체중 883㎏, 도축체중 561㎏이었다. 거래가는 ㎏당 5만7649원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종축개량협회, 전국한우협회가 주최하는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는 소의 근내지방도(마블링), 육색, 조직감, 사육환경, 방역시설, 위해요소 중점 관리 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 뒤 등수를 매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