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음산단 미래항공클러스터 조성 첫발
유럽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Airbus)가 부산에 자회사인 ‘복합재 기술센터(CTC· Composite Technology Centre)’를 개소해 미래항공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최근 탄소 및 미세먼지 저감 요구에 따라 글로벌 항공기 제작업계는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복합재 및 고속 생산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18일 에어버스와 부산테크노파크 등에 따르면 에어버스 자회사 CTC 부산사무소가 최근 강서구 부산테크노파크 건물에 문을 열었다. 이 곳은 항공우주 분야의 첨단복합소재 및 공정 연구 개발을 위한 역할을 맡아 부산테크노파크와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어버스는 김해국제공항에 있는 대한항공 우주항공사업본부 테크센터,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지역 관련 기업들의 역량을 높이 평가해 CTC를 부산에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부산시가 ‘차세대 항공 기체부품 첨단제조 실증지원 기반구축 사업(실증사업)’ 관련 예산을 확보하면서 이 같은 움직임은 더욱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이 사업은 오는 2029년까지 강서구 미음산단에 ‘대형 복합재 기체구조물 고속생산기술(RTM)’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 지원을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실증사업은 강서구의 앵커기업인 대한항공 테크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관련 기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기술 지원, 복합재 전문기업 확대, 항공방산 소재부품 기업 네트워킹 지원 등을 아우른다. 시는 240억 원의 총사업비 중 내년 국비로 30억 원을 확보했다.
현재 국내에는 에어버스 글로벌 민항기 프로그램에 필요한 핵심 구성품인 날개 구조물, 동체 조립체 등을 생산, 공급하는 중소기업이 많다. 에어버스의 한국 내 조달규모는 현재 약 6000개의 전문 기술 일자리를 창출한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항공복합소재를 개발하고 생산하기 위한 기반이 갖춰진 것으로, 앞으로 지역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