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AX·데이터생태계 공동구축
- 과기부, 규제 혁신 등 지원 계획

HD현대중공업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가 함께 조선·해양 산업에 특화된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산업 현장 등 각종 작업에 활용하는 거대 인공지능 모델을 말한다.

HD현대는 경기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UNIST, 울산대와 ‘조선·해양 산업 AI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HD현대 제공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UNIST와 울산대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로보틱스는 ‘조선·해양 산업 AI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지난 20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경기도 성남시 판교)에서 체결했다.

이들 5개 기관은 향후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조선·해양 산업의 디지털 전략자산 공동 창출, 데이터 생태계 구축 등 공동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체결식에서는 각 기관의 제조 AX(인공지능 전환) 관련 성과와 향후 전략 발표를 통해 HD현대 그룹은 AI 대전환을 촉진하겠다고 약속했다. UNIST는 축적된 AI 연구 역량을 활용해 부울경 초광역권 AI 혁신 거점기관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MOU 체결식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 박종래 UNIST 총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금석호 HD현대중공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수집·활용 등과 관련한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하는 등 ‘제대로 된’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과 이를 기반으로 한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데이터 기반 운영이 실질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또 UNIST가 조선·해양과 같은 지역 특화 분야 AX 혁신과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기업, 지역대학과 협력할 수 있도록 관련 투자, 우수 교원 확충 및 인프라 첨단화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