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대표단이 한수원이 준비한 사업친숙화 특화교육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지난 6월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 수주에 성공한 가운데 해당 원전 발주사와의 기술 교류가 본궤도에 올랐다.

한수원은 11일 “체코 신규 원전 발주사인 EDU II 대표단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설계 절차 협의 및 설계 과정 참관, 사업친숙화 특화교육 프로그램 참여 등 기술 교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EDU II 신규 원전 총괄 관리자를 포함해 총 53명이 참여했다.

대표단은 지난 1일과 2일 신규 원전의 설계를 담당하는 한국전력기술 본사를 방문해 원전 설계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프로젝트 관련 설계 결과물을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한수원은 “양측은 주요 기술 사양을 검토하고 향후 설계 방향을 협의함으로써 발전소 설계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인 사업 이행 기반도 한층 강화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들은 3일부터 11일까지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진행된 사업친숙화 특화교육 과정에 참여했다.

교육은 체코에 공급될 차세대 한국형 원전 ‘APR1000’의 설계·구매·공급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한수원 및 협력사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원전 설계 절차, 주요 기술 사양, 조달 절차, 품질보증체계 등에 대한 실무 중심 지식을 체계적으로 전달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모든 일정 동안 체코 발주사 대표단과 한수원은 활발한 기술 논의를 나누며 앞으로 두코바니 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은 “체코 발주사 대표단의 이번 방문이 상호 신뢰를 더욱 끈끈히 하고, 기술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프로젝트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기술 교류와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