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 대표이사 후보에 선정된 박윤영 KT 전 부문장

KT 새 대표이사에 내부 출신인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이 내정됐다.

KT 이사회는 16일 박윤영 전 부문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16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3명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했다. 이사회는 박윤영 전 부문장을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이사회는 박 전 부문장에 대해 “KT 사업 경험과 기술 기반의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DX·B2B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인물”로 평가했다. 박 전 부문장은 주주와 시장과의 약속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실질적 현안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고 KT는 밝혔다.

박 전 부문장은 이번이 세 번째 대표이사 공모 도전이다. 김영섭 현 대표 선임 당시에도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고 구현모 전 대표 선출 당시에도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바 있다. 박 전 부문장은 1992년 한국통신에 입사했다. KT 출신으로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을 거쳐 기업부문장(사장)에 오른 기업대기업(B2B) 전문가로 평가된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과 외부 인선자문단의 평가결과 및 주요 이해관계자 의견 등을 반영해 이사회가 마련한 심사기준에 따라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특히 기업가치 제고, 대내외 신뢰 확보 및 협력적 경영환경 구축, 경영비전과 변화·혁신 방향 제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등을 중점적으로 반영해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KT 이사회 김용헌 의장은 “박윤영 전 부문장이 새로운 경영 비전 아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대내외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며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 전 KT 부문장은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와 최종 경합을 벌였다. 박 전 부문장은 내년 3월 말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