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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 개막일인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중국 전자제품 회사 TCL의 부스에 자동차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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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가 개막한 6일(현지시간) CES의 심장부인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 설치된 중국의 하이센스 전시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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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시간으로 6일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에서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ES 심장부인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서는 20년간 삼성전자가 전시관을 꾸렸던 곳에 중국 전자업체 TCL이 LVCC에서 가장 큰 규모인 3368㎡ 전시관을 꾸렸다. 삼성전자는 센트럴홀을 벗어난 윈 호텔에 단독 전시관을 조성했다.
초대형 디스플레이로 입구를 꾸민 TCL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입구에는 AI 로봇 ‘에이미(AiMe)’를 전면에 내세운 ‘에이미 랜드’를 꾸리고 시간별로 에이미 기능을 시연했다. 에이미는 사용자 지시에 따라 가전을 제어하는 등 ‘반려 로봇’으로 역할을 한다.
TCL은 전시에서 “에이미는 움직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에이미 안에는 뭔가가 자라기 시작하고 마침내 에이미는 살아있는 것처럼 느끼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TCL은 자체 개발한 ‘SQD-미니 LED’ 디스플레이와 마이크로 LED TV를 비롯해 모바일·웨어러블 기기, 증강현실(AR) 글라스 등 다양한 제품으로 기술력을 과시했다.
전자업체인 하이센스는 ‘더 밝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ng A Brighter Life)’이라는 주제로 세계 최대 크기인 118평 RGB(적·녹·청) 미니 LED TV를 전시관 중앙에 배치했다. 이 회사는 ‘RGB 미니 LED의 원조’임을 강조하면서 빨간색과 초록색, 파란색 휴머노이드 로봇이 음악에 맞춰 춤추는 공연을 열기도 했다.
로봇청소기 분야에서는 중국 기업의 위상이 더욱 올라갔다. 로보락, 드리미, 에코백스 등은 AI 기반 장애물 인식과 자동 세척 기능을 강조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드리미는 전시관 입구에 세계 최초로 계단을 오르는 로봇청소기 ‘사이버 X’를 배치했다. 긴 타원형 바퀴를 장착한 사이버X는 계단을 오를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갔다.
로보락은 세계 최초로 2륜 다리를 탑재한 로봇청소기 ‘사로스 로버(Saros Rover)’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된 로보락 사로스 로버는 바퀴와 다리를 결합한 독자적인 구조를 적용해, 바퀴와 다리가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사로스 로버의 다리는 뻗기, 들어 올리기, 높이 조절 등이 가능해 사람의 움직임을 본뜬 이동 방식을 구현하며, 지면의 높낮이가 달라져도 로봇청소기 본체의 수평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