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로펌 중 한 곳에서 처음으로 업무에 생성형 AI를 도입한다. 법률 시장에 AI가 본격적으로 적용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전 구성원의 업무 혁신을 위해 기업용 생성형 AI서비스 ‘챗GPT 엔터프라이즈(ChatGPT Enterprise)’를 전사적으로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 대형 로펌이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기업용 AI 설루션을 전면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 IT·제조·금융 등에 집중됐던 AI 기반 업무 혁신이 고도의 보안과 전문성이 엄격히 요구되는 법률 서비스 시장으로 본격 확대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태평양은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기반으로 AI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업무 특화 기능인 ‘챗GPT 워크(ChatGPT Work)’를 법률 리서치, 문서 작성, 방대한 판례·자료 분석 및 요약, 해외 법령 및 규제 검토, 아이디어 도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변호사 및 각 전문 직군 구성원들이 반복적인 행정·조사 업무에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법리 판단과 맞춤형 전략 수립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주니어급 변호사들이 주로 맡았던 업무를 AI가 대신할 수 있게 돼 법률 시장의 고용 변화도 예상된다. 특히 태평양은 글로벌 법률 시장의 최신 흐름에 맞춰 범용 AI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법률 특화 AI 설루션 ‘하비(Harvey)’를 동시에 운영하는 ‘AI 투트랙(Two-track) 업무 체계’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