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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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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국제공항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은행 영업점이 계약 만료를 앞두면서 후속 사업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항 이용객은 늘고 있지만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 환전 수요 감소 등으로 은행권의 참여가 저조한 상황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해공항 내 은행 영업점과 환전소 등을 운영할 사업자를 찾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네 번째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세 차례 입찰에는 응찰자가 없어 모두 유찰됐다. 이번 입찰 대상은 국내선 라운지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국제선 영업점과 환전소, 외국인 근로자 보험금 지급 창구, 국제화물 ATM 등 6곳이다. 연간 임대료는 앞선 입찰보다 낮춘 약 62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이번 입찰은 다음 달 BNK부산은행의 김해공항 시설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2019년 11월 입점한 부산은행은 당초 5년 계약 이후 1년 단위로 두 차례 연장해 총 7년간 영업해왔지만 추가 연장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은행권에서는 공항 내 영업점의 높은 고정비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이 큰 데다 트래블카드 등 해외 결제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현금을 환전하는 수요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
반면 김해공항 이용객은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제선 이용객은 600만명을 넘어섰으며, 연간 이용객은 1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객 증가에도 공항 내 금융서비스는 오히려 축소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은행연합회에 입찰 내용을 알리는 공문을 보내는 등 새로운 사업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네 번째 입찰도 유찰될 경우 추가 입찰을 진행할지, 은행 외 다른 용도로 해당 시설을 활용할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을 제외하면 국제선 이용객이 가장 많은 김해공항에서 금융서비스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은행 유치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