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사업 인프라와 스타트업 혁신성을 연결해 민간 주도의 창업생태계를 조성하는 작업이 본격화된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미래 한국 경제를 이끌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더하기창업’ 프로젝트의 지원 대상 100팀을 최종 선정하고, 28일 킥오프 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더하기 창업’은 단순한 창업교육이나 일회성 지원을 넘어 산업별 대기업·파트너사와 스타트업을 직접 연결해 현업 멘토링부터 사업협력, 판로 개척, 투자 연계까지 스타트업의 실질 성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다.
한경협은 한국 경제의 태동을 이끈 ‘창업 1세대의 도전정신’을 미래 세대로 잇는다는 목표 아래 지난 8월 대국민 공모를 시작했다. 예비창업자와 초기 스타트업(업력 7년 이내)을 대상으로 진행된 모집에는 총 474개 팀이 몰려 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온라인 발표(PT) 면접을 거쳐 사업모델의 독창성과 기술 잠재력 등을 갖춘 100팀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기업 가운데 초기창업기업(창업 7년 이내)이 70팀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으며 예비창업자는 30팀(30%)이다. 아이디어 단계뿐 아니라 실제 사업화와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다수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산업별로는 IT·소프트웨어(26팀), 헬스케어·바이오(21팀), 제조·소재(17팀) 순으로 나타나 이들 상위 3개 산업이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이어 금융·핀테크(7팀), 환경·에너지(6팀)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인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은 57팀으로, 전체 선발팀의 과반(57%)을 넘겼다. 세부적으로는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 분야 기업이 38팀으로 가장 많았고 바이오(6팀), 의료기기(3팀), 재난·안전(3팀), 지능형 로봇(2팀) 순으로 선정됐다.
‘더하기창업’은 대기업이 단순 후원 및 멘토링이 아니라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참여한다는 점이다. 파트너사들은 12주간 현업 부서 매칭을 통해 전문가 멘토링, 비즈니스 협력 검토, 판로 개척 등 다각도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참여 기업은 영원무역, 아모레퍼시픽, 호반건설, 풍산, 넥써쓰, 에어리퀴드코리아, LX, 갤럭시코퍼레이션, 빗썸, 경신홀딩스, KT, 다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