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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5차 발사에 성공한 발사체 누리호에서 주탑재위성이 분리되고 있다. 누리호 탑재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 부산 업체서 초정밀 밸브 지원
- 한화에어로, 발사체 전반 총괄
- 발사대·시험설비 등 각자 한몫
7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5차 발사 성공에는 부산 울산 경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력이 큰 역할을 했다.
■부산대 위성, 부산기업 밸브 적용
누리호 5차 발사의 부탑재 위성인 조선대 연구팀(총괄)의 ‘CPSat’은 부산대 연구팀이 사양에 맞춰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큐브위성(초소형 위성)이다. 조동현 부산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CPSat의 광통신 임무 수행을 위한 자세결정 및 제어시스템 개발 전반을 담당했다. 부산대 연구팀은 발사 이후에도 조선대 연구팀과 함께 위성의 자세 상태와 자세제어계 성능을 확인하고 광통신 임무를 위한 자세지향과 위성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 교수는 “CPSat의 이번 임무는 위성-지상 광통신을 하는 것으로 자세 정밀도가 굉장히 높아야 한다. 그 때문에 조선대가 의뢰했고 이번 임무는 매우 도전적”이라며 “이번은 광통신 상용화를 위한 기초 기술을 시연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CPSat은 2022년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선정, 개발됐다.
또 누리호 5호에는 부산 기업의 밸브와 피팅 기술도 적용됐다. 부산 강서구에 있는 하이록코리아는 누리호 초정밀 밸브 기술을 지원했다. 하이록코리아는 원자력 발전 및 조선 분야에 밸브를 적용해왔다. 피팅(Fitting)이란 배관과 배관을 연결하거나 방향을 바꾸는 부속품 또는 기술을 의미한다.
■한화에어로 체계·운용 참여 확대
누리호 체계종합은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맡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5t급 액체로켓엔진을 비롯한 주요 부품을 공급하고 발사체 제작 전반을 총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발사에서 발사통제센터(LCC) 22개 콘솔 가운데 20개에 인력 23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18명이 직접 콘솔을 운용했다. 임무지휘센터와 발사대 등을 포함한 발사운용 참여 인원은 총 42명이었다.
발사대 제작은 울산에 본사를 둔 HD현대중공업이 맡았다. HD현대중공업은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의 지상기계설비(MGSE), 추진제공급설비(FGSE), 발사관제설비(EGSE) 등 발사대시스템 전 분야를 구축했다. HD현대중공업은 관련 공정 기술 국산화율 100%를 달성했고 이번 5차 발사에서도 발사대 시스템 총괄 운용을 맡았다.
경남 창원에 있는 현대로템은 나로우주센터 내 추진기관시스템 시험설비 구축을 통해 발사체 추진기관 관련 기술을 축적했다. 현대로템은 이를 기반으로 향후 우주 수송 사업 진출을 겨냥해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과 추진기관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위성 분야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경남 사천)은 초소형부터 중대형까지 위성 플랫폼 라인업을 확대하고 초고해상도 위성 등 차세대 기술 확보에 나섰다. 경남 사천의 두원중공업은 추진제 탱크 등 발사체 구조 분야에 참여했다. 누리호 사업에는 약 300개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해 부품 생산과 공급망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