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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사랑의 유람선` 드디어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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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00-05-05 0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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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선상드라마 `사랑의 유람선'(KBS2 토 일 저녁 8시50분.연출 박수동 신현수)이 마침내 닻을 올린다.

출연진들의 금강산 방문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첫방송(6일)이 제대로나갈수 있을까 노심초사하던 제작진은 3일 오전 11시 유람선 내부가 재현된KBS별관 C스튜디오에서 돼지머리를 놓고 큰절을 올림으로써 한시름 놓았다. 출연진의 금강산 방문은 뒤로 미뤄졌지만 어쨌든 유람선은 항해길에 오른셈이다.

`사랑의 유람선'은 분단의 애환과 통일의 염원을 유쾌한 코미디와 크로스오버해 보겠다는 거창한 포부로지난해 10월부터 기획된것. 그러나 유람선을 띄우는데는 난항이 많았다. 일일시트콤으로 예정돼 있다 주말로 자리를 옮긴 것을 비롯해, 출연을 고사한 심혜진의 대타로 도지원이 캐스팅되는가 하면 장소섭외 문제까지 겹쳐 불방될 위기에까지 놓이기도 했다.

지난달 말 경기도 포천의 산정호수 주변과 서해안 대부도 일대에서 이루어진야외촬영은 드라마 1회분. 유람선에서 근태 불량으로 퇴출위기에 놓인 멤버들이 지옥훈련을 받는 장면을 찍었다. 강석우 홍진희 배두나 김경식 안석환 등전 출연진들은 대부도 갯벌에 얼굴까지 처박아 가며 죽을만큼 고생한데 이어산정호수 극기훈련장에선 목숨을 걸고 유격훈련을 치러야 했다. 다행히 전원이지옥훈련에서 살아남아 유람선에 다시 오르게 됐다.

"드라마가 되려면 당연히 전 멤버가 지옥훈련에서 살아남아야죠." 지옥훈련을어떻게 통과했느냐는 질문에 유람선 주방장을 맡은 홍진희는 그걸 질문이라고하느냐는 표정으로 대답한다. 홍진희는 우아한 척 교양있는 척 하고 다니지만사실은 허풍이 절반인 여자주방장으로 출연한다. 과거 `짝'의 승무원 객실장을떠올리게 하는 푼수연기를 다시 선보일 예정.

최근 MBC `깁스가족'에서 코믹연기로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던 강석우는 내친김에 이미지 굳히기에 들어갔다. 사실상 주인공인 부선장역을 맡은 그는 "4회까지 대본을 봤는데 정말 만족스럽다. 느낌이 온다"고 유람선 `승선 소감'을밝힌다.
심혜진 대타로 기용된 도지원은 선내 의무실 의사, 유태웅은 객실장, 배두나는안전경찰로 출연해 유람선 내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을 주도할 예정이다.

`사랑의 유람선'은 매회 타이틀이 바뀌는 시추에이션 드라마로 진행된다. 6일첫회 `닻을 올려라'는 퇴출위기에 놓인 객실 승무원들이 지옥훈련을 받는 장면으로 이루어지며 2회 `그 남자 그 여자'에서는 유람선에 첫승선하는 의사 도지원과 부선장 강석우의 신경전이 펼쳐진다. /손정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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