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변 해역의 수온을 측정하는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원격탐사담당 고우진 박사(44·사진). 매일같이 컴퓨터와 씨름하며 수온 수치들을 자료화 하던 그는 최근 쏟아지는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누구보다 바쁜 한주를 보냈다. 8월 한달간 우리나라 동서남해 수온이 예년 평균치보다 0.1~2.5도 높은 현상을 확인, 한반도의 아열대화 우려를 수치로 입증했기 때문이다.
"매일 자료를 정리하다보면 구체적인 계산을 하지 않더라도 예년보다 조금 높거나 낮다는 등의 감이 옵니다. 그래서 실제 8월 한달만 계산했는 데도 이렇게 온도가 높다는 것은 정말로 드문 현상입니다." 고 박사 자신도 처음에는 계산 결과를 믿지 못해 여러번 반복해 확인했을 정도이다.
특히 수산업계에서는 '남해안 이상기후 현상'이 화두였다. 본지 보도를 본 부산공동어시장과 대형선망수협 등에서는 고등어 등의 어획량이 예년보다 적은 것도 수온 때문인 것 같다는 직원들의 자체 분석들이 회자되기도 했다. 대형선망수협 박창호 이사는 "조업 중인 어민들 사이에는 그동안 수온이 많이 따뜻해져 어획 장소도 바뀐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았는데 막상 수치로 조사된 것을 보니까 수온 상승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구온난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수과원의 장기 연구 분야인 '기후변화 과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수과원은 지난 2003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수온과 염분 등 바다의 해양물리적 변화와 어획량과 어종 등 수산자원의 변화를 확인하는연구를 하고 있다.
고우진 박사는 "수과원의 기후변화 과제의 중요성이 다시한번 확인됐다"며 "이 연구가 끝나게 되면 막연했던 한반도의 지구온난화 현상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 확보가 가능해 적절한 대응책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동래향교 대성전 일반 개방
▲동래향교가 보수를 마치고 24일 위패환안고유례를 거행한 후 대성전을 일반인에게 개방한다. 전국 향교 중 처음으로 일반인 공개 결정을 한 동래향교의 양규명 전교는 "일반인에 공개해 교육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향교 대중화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양 전교는 지난 해에는 처음으로 여성의 대성전 출입을 허락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 재래시장 상품권 직원에 선물
▲정해수 벡스코 사장이 지난 19일 부산 재래시장 상품권 550만 원어치를 구입했다. 정 사장은 "부산지역 기관들이 먼저 나서 재래시장을 도와야 한다"며 "상품권은 추석을 앞두고 직원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재래시장 상품권은 부산시를 비롯, 각 사회단체들이 앞다퉈 구매에 나서면서 발행 일주일여 만에 3000만 원어치 이상이 팔리는 등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 세무 업무 3일만에 해결
▲25일 걸리던 세무 관련 업무가 3일 만에 이뤄지도록 업무 개선에 앞장 선 부산 해운대구청 세무2과 화종원(40) 씨가 22일 좌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세정업무 전산 시연회'에서 혁신의 모범을 보여줬다. 주민의 입장에서 신경을 쓰다보면 해결책이 나온다는 것이 화 씨의 설명이다. 참가 공무원들은 업무 혁신이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했다.
# 창원경륜공단 구조조정 예고
▲지난 20일 취임한 박삼옥 신임 창원경륜공단 이사장이 "뼈를 깍는 구조조정을 통해 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단이 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노조와의 충돌을 예고했다. 박 이사장은 "창원경륜장은 경마장 건립 등 외부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만큼 본인부터 봉급을 삭감하고 집무 사무실을 축소하겠다"며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시사했다.
# 중국 인터넷방송시장 공략
▲부산의 인터넷방송 솔루션 개발·판매업체인 (주)제노의 김정상 대표가 부산지역 IT(정보기술) 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 칭다오 현지 이코사(주)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협약을 지난 18일 체결,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양 사는 똑같이 50만 달러씩 투자하며 직원 10명으로 출발키로 했다. 김 대표는 앞서 지난 15일 부산시 선정 '올해 부산벤처기업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 통영 30대, 아홉번째 자녀 순산
▲경남 통영의 갓 서른을 넘긴 주부 김남숙(31·통영시 용남면) 씨가 자신의 9번째 자녀를 순산해 화제가 됐다. 김 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께 통영의 한 산부인과에서 3.3㎏의 건강한 사내 아이를 낳았다. 1995년 첫 애를 낳은 이후 쉴 겨를도 없이 임신과 출산을 반복한 셈이다.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22일 김 씨 가정을 방문해 아이를 직접 안아보며 출산을 격려하고 선물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