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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는 길 - 지역대학 입시 특집> 부경대학교

교육역량평가 최우수… 대형 국책사업도 속속 유치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10-09-05 19:26:28
  •  |   본지 3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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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맹언 총장 인터뷰

- A그룹 국립대 중 취업률 1위
- 150명 선발 최고인재 키우는 부경으뜸인 프로그램 추진
- 해양특화 성과 확실히 드러나

부경대는 '대학의 국제화'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외국인 교수로부터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들. 부경대 제공
부산 최초의 대학인 국립 부경대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의 올해 교육역량강화사업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대학으로 꼽힌 것을 비롯해 대형 국책사업도 잇달아 유치하는 등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박맹언 부경대 총장은 "해양과학기술 등 부경대만의 강점을 강조해 교육과 연구를 특화시킨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총장 임기의 절반인 지난 2년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나.

▶취업률이 크게 높아졌다. 교과부 집계 전국 3000명 이상 졸업자를 배출하는 A그룹 국립대학 중에서 평균 취업률 1위가 부경대다. 대형 국책사업유치 실적도 지난 2년간 13건, 1135억 원에 달했다. 국제화 지표도 매우 높아졌다. 외국인 유학생이 올해는 53개국 1000여 명이다. 부산에서 외국인 유학생 국적이 가장 다양한 대학이 바로 부경대다.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대학의 국제화다. 세계 각국에서 유학생들이 물어물어 부경대를 찾아오고 있는데 이는 그만큼 부경대에 배우고 싶은, 다른 대학에는 없는 차별화된 학문 분야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학평가 결과 대학의 공동학위·복수학위 부문 88개 대학 중 부경대는 3위를 기록했고, 국립대 중에는 1위에 랭크됐다. 이 지표들은 해가 갈수록 더 나아지고 있다. 부산이 가진 지정학적 위치의 강점을 잘 활용해 우리 대학이 한국에서 국제화가 가장 잘 된 대학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올해 교육역량강화사업에서 전국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부경대는 교육역량강화사업을 통해 올해 기초학력과 취업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집중 추진한다. 우등생 150명을 선발해서 6억5000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예산을 투입해 최고의 인재로 키우는 부경으뜸인 프로그램, 분야별 최고 능력자를 발굴해 장학금을 주는 부경기네스장학금, 교수의 교육성과 진단 및 문제 해결을 위한 강의 피드백 시스템과 자기주도형 영어 회화학습프로그램 등은 부경대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

-최근 대규모 국책사업도 잇달아 유치했는데.

▶해양LED개발사업, 수송기계안전편의 융합부품소재개발사업, 해양레포츠웨어개발사업 등을 유치했다. 이런 사업들은 국내에서 처음 추진되는데 부경대의 학문적 인프라가 그만큼 특화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부경대는 해양과학기술이 가장 강한 대학이다. 전통적인 수산분야를 포함해서 해양의 환경 지질 생물 위성 자원탐사 등 해양과학기술 학문분야를 총망라해 교육·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대학이 바로 부경대다. 지구환경·에너지, 나노·바이오·IT 융합기술 등은 한국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다른 대학에는 없는, 부경대에만 있는 것이 수두룩하다. 아주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학문이 많은 곳이 부경대다.


■ 수시모집 특징

- 입학사정관 전형 '해양·공학분야' 특성화
- 수시 비율 60%로 대폭 확대
- 이공계 환경리더 선발 특징

부경대는 한 번의 수능 성적으로 학업정도를 평가해 선발하기보다는 3학년까지 얼마나 충실하게 학교생활(교과 및 비교과 영역)을 했는가를 더 중요하게 전형에 반영한다.

특히 올해 수시 모집인원의 비율을 지난해 40%에서 60%로 대폭 늘려 모집정원 3520명 중 2444명(정원 외 387명 포함)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1단계 선발인원도 종전 2~4배수에서 2.5~3.5배수로 늘려서 많은 학생이 면접을 볼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한다.

부경대는 모집인원의 20%인 739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는다. 지난해보다 408명이나 늘렸다. 입학사정관제의 가장 큰 특징은 부경대의 강점인 수·해양 분야와 공학분야를 바탕으로 전형을 특성화시켰다는 점이다. 입학사정관제인 '부경마린인재 전형'의 경우 바다와 섬 인근 지방자치단체(군) 고등학생을 1명씩 선발하여 수·해양 분야 후계자로 양성하는 전형이다. '부경그린인재 전형'은 이공계 인재 중 환경리더를 선발하기 위한 전형으로 창의성과 자기주도성이 뛰어난 학생을 뽑는다.

'부경글로벌인재 전형'은 리더십과 다문화 감수성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부경Hope인재 전형'은 고졸 이상의 학력만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자기교육목표가 뚜렷하고 뛰어난 특기를 갖추고 있으면 된다.

부경대는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고교 과정의 계열과 무관하게 진로·적성에 따른 학과 결정에 폭넓은 기회를 주려는 것이다. 면접은 '일반계고교 학업성적우수자 및 재능우수자 전형'과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실시한다. 일반계고교 학업성적우수자 및 재능우수자 전형에서는 인문·사회계열(예·체능계열 포함)과 자연계열로 구분해 출제한다. 수험생 1인당 10분의 답변 준비시간을 준다. 인문·사회계열은 사회 과목을, 자연계열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해 면접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면접이 중요하다. 2단계 평가에서 1단계 성적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면접 100%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면접은 인성과 전공 적합성 등을 평가한다. 이 중 전공 적합성은 지원자가 모집단위 관련 비교과활동 및 독서활동과 모집단위 관련한 현안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평가한다. 때문에 지원한 학과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기초지식도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특정교과우수자 전형'은 우선선발 전형으로 면접을 실시하지 않기 때문에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 이색학과

- '교육인증원 인증' 건축·무역·경영·공학 주목

부경대 건축학과는 영남지역에서 처음으로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의 인증을 받았다. 사진은 최근 부경대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건축사대회.
부경대의 경우 교육인증원의 공식 인증을 받은 공학 건축학 무역학 경영학 등 4개 분야 학과들이 주목받고 있다. 교육인증이란 이 학과들이 해당 교육인증원의 기준에 맞는 엄격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공인한 것이다. 때문에 이 학과 졸업생은 '교육품질'을 공인받은 인재라는 점에서 취업에도 유리하다.

기계공학과 기계자동차공학과 냉동공조공학과 기계시스템공학과 전기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 토목공학과 고분자공학과 공업화학과 신소재공학부 금속공학과 시스템경영공학과가 국립대 최초로 공학교육인증원으로부터 교육인증을 받았다. 공학교육인증원은 4년제 공과대학 교육의 국제표준인 '워싱턴 어코드(Washington Accord)'에 가입돼 외국에서도 자격을 인정받고 있다.

건축학과는 영남지역에서 처음으로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의 인증을 받았다. 새로운 건축사 시험제도 하에서는 건축학인증 프로그램 이수자에게 건축사 시험자격을 부여하고 국가 간 상호 인정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준다.

국제통상학부는 전국 최초로 한국무역교육인증원의 무역교육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부경대는 인성교육과 전공교육의 역량 증진을 통해 무역전문인력 양성기반을 마련했다.

경영학부와 해양산업경영학부는 부산 최초로 한국경영교육인증원의 경영교육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원은 삼성그룹을 포함한 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를 대상으로, 경영교육 인증을 얻은 각 대학 경영학부 출신 졸업생에 대해 입사 때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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