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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고층아파트 화재 원인 뭘까

최초목격자 진술 의문 제기..가스통 등도 발견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10-05 16: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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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부산 해운대 주거형 오피스텔의 화재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화재 원인과 관련해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갑자기 불길이 확산됐다는 미화원들의 진술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발화지점 주변에서 전기제품 이외 화재원인으로 배제할 수 없는 물품들도 발견됐기 때문이다.

해운대경찰서는 5일 발화장소인 우신골든스위트 4층 미화원 탈의실을 비롯해 재활용집하장에 대한 정밀감식작업을 완료하고 그동안 채취한 시료를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1.2차 합동현장감식을 통해 발화장소에서 선풍기와 진공청소기, 바닥청소기, 각종 잔재물 등 발화원인과 연관성을 가진 것들을 수거했다.

발화장소 주변에는 전기와 관련된 용품 이외에도 인화성 물질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통을 비롯해 휴대용가스버너, 부탄가스통 등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의 원인이 누전 등 전기적 결함 이외에도 미화원의 실화 또는 인화성물질과 관련된 사고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폐지가 수북이 쌓여 있고 각종 전기배선이 콘센트에 꽂혀 있는 남자미화원 탈의실에서 갑자기 '퍽'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과 연기가 났다는 목격자인 미화원의 진술에도 의문을 품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기합선에 의해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나더라도 사람이 현장에 있을 경우 곧바로 진화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도 "현장주변의 여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기문제로 불이 날 경우 이를 곧바로 목격했다면 대부분 대응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도 "누전으로 갑자기 불길이 확산됐다는 것은 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사고당시 목격자는 발화지점과 불과 2~3m정도 떨어진 곳에서 재활용품을 분류하고 있었다.

경찰은 사고당시 현장에 있었던 미화원들을 불러 발화지점 주변에 있었던 물품과 용도 등을 파악하고 있다.

노상환 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은 "전기적 요인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문가와 합동으로 정확한 화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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