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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안위 부산시 국감- 사람 몰리는 해운대, 도로 확충은 엉금엉금

주상복합 8100가구·관광단지 등 통행량 가중 요인 줄잇는데 외곽순환로 착공 불투명

내년엔 교통지옥 불보듯

  •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
  •  |   입력 : 2010-10-18 22:05:44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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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가 초고층 주상복합건물과 동부산관광단지 개발에 따라 내년부터 교통지옥으로 변할 전망이다. 동·서부산권 교통량의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부산외곽순환도로는 국비 보조금 감소로 2011년 동시 착공이 물 건너간 상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학진(민주당) 의원은 18일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현재 해운대 마린·센텀시티 주변에서 건축(계획) 중인 주거시설은 ▷두산위브더제니스(1788가구) ▷해운대 아이파크(1631가구) ▷해운대 AID아파트(2369가구) ▷우동 GS자이 아파트(1058가구)▷센텀시티의 WBC(111층·480가구) ▷해운대 관광리조트(117층·995가구)를 합쳐 8109가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들 대형 건물은 내년부터 2015년까지 연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100층 이상의 초고층인 솔로몬타워와 해운대 관광리조트는 하루 유동인구만 5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정체를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마린·센텀시티는 주거시설은 물론 백화점·할인점에다 벡스코·부산시립미술관이 밀집돼 있어 휴일에는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여기다 PIFF 전용 상영관인 '두레라움'이 내년 완공되고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연간 관광객 1056만 명)가 2015년 문을 열면 도로 용량이 교통량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부산발전연구원도 최근 '해운대권 개발에 따른 교통체계 정립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도로와 대중교통 수단의 확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동부산권의 교통체증이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도 해변로(수영교~해운대해수욕장)의 주요 시간대 통행속도는 시속 5∼11.6㎞에 불과하다. 부산~울산 고속도로와 연계된 해운대신시가지 우회도로(장산로)는 내년 하루 평균 통행량이 8만 대를 넘어 도로 용량 대비 교통량이 23% 초과할 것으로 부산시는 내다보고 있다.

반면 도로 시설은 개발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해운대 관광리조트의 경우 지금의 2차로를 빼고는 도로 확장 계획이 없다. 부산외곽순환도로 역시 부산시가 내년도 국비 3000억 원을 요구했지만 700억 원만 반영돼 2015년 완공이 불투명한 상태다.

문 의원은 "중앙동의 경우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문을 열면서 교통대란이 발생했다. 개발규모가 이보다 훨씬 큰 해운대는 개별 건축물 단위가 아니라 전체적인 교통 수요를 검토해 교통영향평가를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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