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인한 급성 폐렴이 임신부에게 집중적으로 발병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처음으로 임신부 사망자가 발생했다. 29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임신 4개월이던 J(32) 씨는 3주 전 가벼운 감기증세로 산부인과를 찾았지만 약을 먹지 못해 증세가 악화되면서 지난 26일 오후 4시께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J 씨는 27일 새벽 1시께 수술을 받았으나 이날 오전 5시30분께 숨졌다.
숨진 J 씨의 정확한 병명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보건당국은 J 씨의 사인을 원인을 알 수 없는 패혈증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병원 관계자는 "J 씨가 지난 10일 급성 간질성 폐렴으로 사망한 임신부 A(35) 씨와 유사한 증세로 숨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질병관리본부에 J 씨의 사망 사실을 보고했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J 씨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급성 간질성 폐렴'으로 사망한 것인지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J 씨의 검체와 진료기록 등을 해당 병원으로부터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