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 통영지청은 국세청 직원이 기업체 세무 관련 업무의 편의를 봐 줬다는 의혹을 포착, 부산국세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1일 통영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경남 거제지역 조선관련 기업체의 세금 감면과 관련, 부산국세청 직원의 비리 혐의를 잡고 부산국세청 조사3국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부가가치세 등 세무 관련 각종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세금 감면을 도와 준 혐의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거제지역 대기업 등의 세무신고를 독점하고 있는 모 세무회계사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국세청 직원과 세무사 간의 연관성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세금 감면 기업체의 세무관련 자료를 부산국세청에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검찰은 지난달 30일 통영지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부산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 세무사가 거제지역 조선 관련 기업체의 세금 감면을 대가로 부산국세청 직원에게 금품을 건넸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부산국세청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검찰 수사관들이 사무실에 찾아와 세무관련 서류를 요청, 협조 차원에서 건넸을 뿐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