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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부산 연제경찰서 정문 앞에서 경찰서로 들어가려다 제지당한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들이 비대위 김옥주 위원장의 석방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동하 기자 |
자신들에 대해 제기된 퇴거 가처분 신청을 대리한 법무법인 앞에서 집회를 벌이던 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대표가 경찰에 연행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20일 김옥주 부산저축은행 비대위원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 21일 새벽까지 조사를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부산 연제구 거제동 법무법인 '좋은'이 입주한 S빌딩 1층 비상계단과 엘리베이터를 점거하며 변호사 100여 명의 출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부산변호사회가 변호권 침해 방지를 위해 즉시 경찰력을 투입해 달라고 공권력 투입요청서를 제출, 김 위원장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김 위원장 등 비대위 회원들이 지난 17일 8시간 동안 법무법인 '좋은' 사무실을 점거, 변호사 등을 억류해 해당 법무법인이 부산경찰청에 시설보호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추가로 밝혔다.
비대위 회원 70여 명은 이날 법무법인 '좋은'이 지난 14일 예금보험공사를 대리해 부산지법에 제출한 비대위 회원 73명에 대한 퇴거단행·출입금지 및 출입방해금지 가처분 신청(본지 지난 17일 자 8면 보도)에 하자가 있다고 주장하며 집회를 벌였다.
한편 부산변호사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비대위 측이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를 감금하고 업무를 방해했으며 욕설로 명예를 훼손한 것은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사태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법무법인 '좋은'은 S건물 앞에서 점거 농성을 벌여 변호사들의 출입을 막은 김옥주 위원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연제경찰서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