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아파트 옹벽 붕괴위험… 68세대 피난생활

남구 협진태양 주민 긴급대피…폭우로 토사 무게 감당 못해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11-07-28 22:10:16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이 아파트 주민들이 28일 인근 예문여고 강당으로 긴급 대피해 피난생활을 하고 있다. 박수현 기자 parksh@kookje.co.kr

- 160여명 학교 등지서 큰 불편

"17년째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몸만 빠져나와 생활하고 있는데 학교 강당에는 냉방기기도 없어 무더운 날씨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난 27일 내린 폭우로 부산 남구 용호동 협진태양아파트 뒤 옹벽에 균열이 생겨 붕괴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파트 뒤편 옹벽 붕괴 위험으로 인근 예문여고 강당에 임시거처를 마련한 천길순(여·65) 씨는 28일 구청에서 생필품을 줬지만 언제 집에 돌아갈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천 씨를 비롯한 아파트 주민 68세대 160여 명은 지난 27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부산 남구 용호4동 협진태양아파트 7동 뒤편 옹벽이 붕괴 위험을 보이자 학교와 아파트 노인정으로 긴급 대피한 것이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정규은 소장은 "어제(27일) 오후 4시께 비가 그치고 나서 직원들과 아파트 순찰을 돌던 중 뒷산에서 폭포수같은 물과 토사가 쏟아져 나오고 옹벽에 금이 간 것을 발견했다"며 "곧바로 구청에 신고를 했고 오후 6시께부터 7동 주민 전체를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현재 사고지점은 물먹은 흙의 무게 때문에 옹벽 가운데 부분이 부풀어 올라 위험천만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대학교수와 기술자로 구성된 안전관리진단팀이 출동해 갈라진 옹벽을 정밀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시간당 최고 10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자 옹벽이 흘러내린 토사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응급 복구를 하기 위해선 옹벽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아파트  입주민 160여 명은 당분간 집을 떠나 대피소나 친지집에서 생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옹벽에 대한 응급 보수·보강에만 2, 3일가량 걸릴 전망이다. 

남구청 재난안전과 관계자는 "복구가 급하기는 하지만 옹벽과 아파트 건물 간격이 좁아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임의로 시공을 하기는 힘들다"며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최대한 빨리 응급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5. 5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6. 6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7. 7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8. 8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9. 9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10. 10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4. 4[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5. 5박성훈, 부산 보훈의료 공백 해소 물꼬…보훈부 장관 “전면 조사해 대책 마련”
  6. 6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7. 7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8. 8부산 국힘, 가덕도특별법 개정방침에 “국회에 책임 떠미나” 비판
  9. 9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10. 10‘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7. 7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8. 8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9. 9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5. 5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6. 6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8일
  1. 1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2. 2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