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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부산 남구 용호동 협진태양아파트 옹벽 보강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곳은 지난달 말 폭우로 옹벽에 균열이 생겨 주민들이 대피한 바 있다. 김성효 기자kimsh@kookje.co.kr |
지난달 27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한 옹벽붕괴 위험으로 긴급 대피했던 부산 남구 용호동 협진태양아파트 주민들 가운데 현재까지 친척집 등을 전전하고 있는 일부 세대가 이르면 이번 주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남구청에 따르면 옹벽붕괴 위험으로 인근 학교 등으로 대피했던 협진태양아파트 주민 68세대 가운데 50세대는 이미 집으로 돌아왔고, 나머지 18세대는 친인척 집 등에 머무르고 있다.
남구는 사고가 난 직후부터 옹벽이 무너져 내리지 않도록 하는 임시 보강공사를 시작했고, 현재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상태다. 구청은 옹벽이 붕괴되지 않도록 비계(외벽 가설물)를 설치하고 토사를 들어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지만 임시 보강공사로 인해 옹벽붕괴 위험은 없는 것으로 구청은 판단하고 있다
남구청 관계자는 "전문가 진단 결과 또다시 많은 비가 오더라도 옹벽 붕괴나 토사 유실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공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주민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 정규은 관리사무소장은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로 입주민들이 오랜 시간 불편을 겪고 있지만 생각보다 보강공사의 진행 속도가 빨라 그나마 다행"이라며 "주민들이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아파트 주민 68세대 160여 명은 지난달 27일 쏟아진 폭우로 아파트 7동 뒤편 옹벽이 붕괴 위험을 보이면서 인근 학교와 아파트 노인정 등으로 긴급대피했고, 응급복구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대피소 등에 머무르면서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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