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세계육상> 박칠성 "구역질 버티며 50㎞ 걸었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1-09-03 14:20:24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박칠성(29·국군체육부대)이 한국 경보 역사를 새로 썼다.

2007년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경보 20㎞에서 15위를 했던 것이 최고 성적이었던 박칠성은 3일 대구에서 50㎞를 3시간47분13초 만에 걷고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기록을 3분가량 앞당기며 7위로 골인했다.

출전 선수 43명 중 완주한 선수는 25명에 불과할 정도로 힘든 남자 50㎞ 종목에서 박칠성은 경고를 단 한 번도 받지 않고 깔끔한 레이스를 펼쳤다.

경보는 두 발 중 한쪽 발이라도 항상 땅에 닿아 있어야 하며 이 규칙을 3번 어기면 실격 처리된다.

15㎞ 지점까지 1위를 유지하던 요한 디니즈(33·프랑스)도 3번 반칙을 범하며 실격됐다.

박칠성은 10㎞ 지점까지 선두와 1분가량 떨어진 B그룹을 유지하며 달렸다.

한때 16위까지 멀어졌지만 30㎞ 지점을 지나면서 10위 안으로 치고 들어오며 선전했다.

박칠성은 45㎞ 지점을 지나면서 중국의 쉬파구앙을 앞질러 결국 7위로 결승선을통과했다.

50㎞라는 긴 거리를 걸으며 체력을 모두 소진한 박칠성은 결승선을 통과하고 나서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숨을 몰아쉬었다.

"인터뷰는 조금 나중에 하겠다"며 지친 기색을 드러낸 박칠성은 한국 기록을 갈아치운 기쁨을 누리며 코치진들과 포옹을 나눴다.

결승선과 본부석 주위를 아주 천천히 걸으며 숨을 돌린 박칠성은 코치진들에게 "구역질이 날 뻔했다"며 첫마디를 건넸다.

육상 경기 중에서 가장 먼 거리를 걸어야 하는 50㎞ 경보에서 그는 그만큼 힘든레이스를 버텨낸 것이다.

박칠성은 "한국 기록을 세워서 기분이 좋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힘들어서 구역질이 올라왔지만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버텼다"며 "세 바퀴(6㎞) 정도를 남겨 두고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내와 아이가 지켜 보고 있어 완주했다"고 덧붙였다.

박칠성과 함께 50㎞를 걷고 3시간51분12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운 김동영(31·삼성전자)은 "남자 경보팀이 주목받지 못하는 순간에서 기록을 끌어올리는 결과를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남자 경보팀의 이민호 대표 코치는 "오늘 경기에 100% 만족할 수는 없다. 기록은 좋았지만 메달을 따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고 밝히고 "참가에 의의를 둘 때는 지났다. 기록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메달을 딸 때가 됐다"며 2012년 런던 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3. 3[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4. 4'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5. 5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6. 6'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7. 7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8. 8[속보] 트럼프 “UFC 회장에 백악관 대변인 제안, 광기 어린 좌파로부터 우리 지켜야”
  9. 9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10. 10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1. 1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2. 2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3. 3[속보]이용철 법무장관 후보, 청문 준비 돌입…12일 준비단 첫 출근
  4. 4서영교 “조작기소 특검법안 ‘대통령 이해충돌’ 논란은 헛소리”
  5. 5장동혁 “중도확장, 말로하는 연대·통합으로 되는 것 아냐”
  6. 6임광현 “소방재원 확보 위해 미래대응기금 활용, 국회와 긴밀 협의”
  7. 7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8. 8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9. 9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10. 10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1. 1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2. 2'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3. 3'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4. 4“평소 접하기가 힘들었던 전통주 맛보고 싶다면 꼭 들르세요”
  5. 5녹색전환 핵심 ‘전기화’, 기업10곳 중 3곳만…“인센티브 필요”
  6. 6올해 3분기 상용직 증가분 75%는 60세 이상…20·30대는 감소
  7. 7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9일 개막…"K-GX 전략 소개"
  8. 8식품·외식 분야에서 ‘웰니스 소비’ 앞으로도 지속된다
  9. 9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10. 10[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3. 3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4. 4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5. 5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6. 6[속보] 검찰총장 인선 절차 연기... 후보 추천위 이달 중 개최 예정
  7. 7금관가야 왕도 김해, 내년 '고도' 지정 도전
  8. 8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9. 9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10. 10부산불꽃축제 암표상 적발 후 범칙금 부과, 중학생 1명 '훈방'
  1. 1‘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2. 2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7. 7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8. 8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9. 9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10. 10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