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시모집 앞둔 시점 발표 '충격'
- 신입생 모집 차질 우려 불안감
- 이의신청 등 강력대응 추진도
교육과학기술부의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하위 15%)'에 지정된 부산 울산 경남 지역대학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해당 대학들은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이의신청 등으로 대응하면서도 지표 개선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오는 8일 201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발표에 해당 대학들은 평가 결과가 신입생 모집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성대는 "이미 이의제기를 한 사항도 있고 취업률이나 전임교원 충원율 면에서 너무 원칙대로 해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하지만 1년 단위 평가이고 지표는 어렵지 않게 상승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내년 평가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신대는 "수년간 등록금을 동결해오다 교육환경 개선을 이유로 올해 등록금 인상수준을 높인 것이 이번 평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지표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정보대는 "우리 학교는 주요 4대 절대평가 지표(재학생 충원율, 취업률, 전임교원 확보율, 교육비 환원율)가 기준치 이상인데도 정부 재정지원 가능대학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며 "이의제기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주대는 "신입생도 모두 충원했고 최근 발표된 지난해 취업률에서도 상위권이었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재정지원 제한대학 중에서도 강도 가 더 높은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으로 선정된 부산예술대는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이라고는 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지난해 '최소 대출 그룹'(소득 8~10분위 학생 등록금 대비 30% 한도 내 대출)에서 '제한대출 그룹'(소득 8~10분위 학생 등록금 대비 70% 한도 내 대출)으로 한 단계 뛰어올랐다는 점은 성과라 할 수 있다"며 "예술대라 취업률 등에서 불리한 점이 많은데 이런 사정이 감안되지 않은 게 안타깝다"고 밝혔다.
경남대는 "정부의 이번 발표는 대학의 자율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기보다 정부 지침을 잘 따르는지 여부만을 놓고 판단한 좋지 않은 평가라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모두 잃었다"며 "특히 주요 지표 중 취업률의 경우 사범대가 있어 우리 대학은 평가에 불리하다"고 말했다.
한국국제대는 "재학생 충원율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데 안타깝다. 이번 평가에서 수도권 대학보다는 지방 사립대학이 불리한 측면이 있어 아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