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대학 구조조정 신호탄 … 2년 연속 대출제한 대학 '1순위'

정부, 부실 사립대 43개 선정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11-09-05 22:03:4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홍승용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장이 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43개교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어떻게 선정됐나

-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등 고려, 장학금 지급률 배점 10%로↑
- 전체 43곳 중 지방대가 32곳, 학교 돈줄 막혀…수험생 유의를

# 어떤 제재받나

- 국가 재정지원사업 참여 제한, 신입생 등록금 완화 예산 차단
- 보건의료 분야 정원 증원 배제…감사원 감사에 평가결과 반영

대학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하위 15% 대학'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5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하위 15%) 43곳을 발표해 대학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반값 등록금 논쟁으로 대학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출범 등을 거쳐 정부의 고강도 구조조정이 본격화한 셈이다. 2년 연속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으로 선정된 부산예술대 등 7곳은 구조조정 1순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취업률·장학금 지급률 등 평가

   
원칙적으로 모든 대학 및 전문대가 평가 대상이었으나, 신설 및 개편 대학은 구조개혁위 심의를 거쳐 평가가 유예됐다. 평가 유예대학은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참여자격을 준다. 또 종교 대학(종교 지도자 양성 학과 재학생 비율이 25% 이상인 대학)은 특수성을 인정해 대학이 평가받을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평가를 받지 않으면 정부 재정지원이제한된다.

평가지표는 학자금 대출제한대학 선정 지표(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학사관리, 장학금 지급률, 교육비 환원율, 상환율, 등록금 인상 수준, 산학협력 수익률-전문대만 해당)와 동일하나 이 중 전임교원 확보율과 장학금 지급률의 배점이 일부 조정됐다.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전임교원 확보율의 배점은 축소(10%→5%)하고, 대학이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장학금 지급률 배점은 확대(5%→10%)했다.

대학과 전문대는 구분해 평가하며, 수도권과 지방대를 통합해 하위 10% 내외를 선정한 뒤 수도권과 지방을 구분해 각각 하위 5% 내외를 추가 선정했다.

평가 결과 전체 346개 대학 중 43곳이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선정됐으며, 이 중 17곳은 학자금 대출제한대학으로 지정됐다. 이들 43곳 중 수도권 대학은 11개(4년제 8개, 전문대 3개), 지방대학은 32개(4년제 20개, 전문대 12개)로 지방대 비중이 높다.

교과부 관계자는 "대학 부실의 범위와 정도에 따라 구조개혁 우선대상 대학을 정부 재정지원 제한→학자금 대출제한 대학(재정지원 및 대출 제한)→경영부실대학(재정지원 및 대출 제한+컨설팅)→퇴출로 단계화해 대학 구조조정을 체계적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재정지원 받을 수 없어

올해 하위 15%로 지정된 대학은 내년에 정부 재정지원을 받지 못한다. 내년 국가나 지자체 재정지원 사업에 참여가 제한되며, 보건·의료분야 정원 증원 때도 배제된다. 재정지원 제한대학에는 내년도 신입생에 대한 등록금 완화 예산도 지원되지 않는다. 정부의 재정지원이 부실대학의 연명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이들 43개 대학에는 총 1300억 원의 재정지원이 이뤄졌다.

하위 15% 대학 43곳과 평가를 거부한 종교계 대학 15곳은 정부의 재정지원에는 참여할 수 없으나, 개인 단위의 장학금 또는 연구비 지원은 받을 수 있다. 정부의 등록금 부담완화 지원 사업에서 43개교 재학생은 지원을 받을 수 있으나, 2012학년도 신입생은 지원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 때 응시 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교과부는 밝혔다.

평가는 매년 실시하며 자구노력을 통해 지표가 개선되면 다음 해 재정지원 참여가능 대학에 포함될 수 있다.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대해서는 상시 경영컨설팅 시스템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구조개혁을 지원해 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정보공시 지표를 부풀리거나 제출자료가 허위일 경우 정부 재정지원 참여가능 대학에서 제외하고, 심의를 거쳐 앞으로 3년 내 재정지원 대상에서도 배제할 전망이다. 교과부는 현재 진행 중인 감사원의 대학재정운영 실태 감사 결과를 향후 대학구조개혁 추진에 적극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4. 4“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5. 5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6. 6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7. 7“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8. 8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9. 9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10. 10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4. 4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5. 5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6. 6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0. 10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1. 1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2. 2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3. 3[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4. 4“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8. 8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9. 9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4. 4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5. 5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6. 6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7. 7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8. 8역삼동 연쇄방화 77세 이명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4일
  10. 10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7. 7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