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민 무료 시승행사를 시작으로 개통된 부산~김해 경전철에 승객들이 몰리고 있다.

부산~김해경전철운영㈜은 개통 첫날 경전철을 탄 승객은 모두 5만5천776명으로 파악됐다고 11일 밝혔다.

둘째날인 10일 이용객은 4만5천344명으로 개통 첫날보다 1만명 가량이 줄었다.

10일부터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귀성객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첫날과 둘째날 파악된 이용객수는 올해 김해시가 자체 분석한 경전철 예상 승객인 3만5천여명에 비해 1만~2만여명이나 더 많다.

하지만 경전철 사업을 시작할 당시 예측했던 하루 이용객수인 17만6천여명에 비하면 여전히 크게 부족하다.

부산~김해경전철운영㈜ 문보근 홍보부장은 "9일부터 16일까지 무료 시승 기간이어서 '반짝 수요'일 수도 있지만 탑승했던 승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앞으로 경전철 이용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부산 사상역에서 개통식을 갖는다.

경전철은 17일부터 영업 운행을 시작해 이날부터 실제 집계되는 이용객수가 향후 경전철 운영의 승패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김해 경전철은 오전 5시부터 밤 12시까지 부산 사상역에서 김해 가야대역까지 23㎞를 2량1편성(좌석ㆍ입석을 포함해 304명까지 탈 수 있음)으로 하루 424회 운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