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천천 산책로가 형형색색의 시민 걷기부대에 아름답게 '점령'됐다. 걷기 행렬이 닿는 곳에는 거리예술 공연이 펼쳐졌다. 거리예술과 걷기가 절묘하게 결합, 걷기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부산시와 (사)걷고싶은부산, 국제신문이 공동 주최한 2011 부산갈맷길축제(7~15일)가 지난 8일 오후 2시 도시철도 부산대역 밑 온천천 일원에서의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본격 막이 올랐다.
이날 온천천에는 걷기 동호회 회원들과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나눠준 색색의 풍선을 배낭에 매고 온천천을 따라 세병교~연안교~수영강변 부산환경공단까지 7㎞를 걸은 뒤, 퓨전국악팀 '아비오'의 공연과 경품 추첨, 막걸리 파티를 끝으로 해산했다.
개막행사엔 허남식 부산시장, 장병윤 국제신문 논설실장, 김세연 국회의원, 이위준 연제구청장 등이 모습을 드러냈고, 한국 길모임 이순원(소설가) 대표 등 전국의 트레일(탐방로)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행사와 별도로, 8일과 9일 부산의 11개 구·군에서는 축제에 동참하는 의미로 총 7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자체 그린워킹 행사를 가졌다. 9일 오후에는 또 2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경성대~황령산~금련산 수련원 구간에서 '황금예로 걷기'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