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열풍'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길을 만들 때 주제와 스토리가 있는 길을 더욱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발전연구원은 8일 BDI 포커스 '주제가 있는 걷고 싶은 부산 길 조성' 보고서를 내고 "앞으로 부산시가 '걷고 싶은 길'을 낼 때는 자연 중심에서 스토리 중심으로 소재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걷고 싶은 길은 한 번 조성하면 고착되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도 다양한 주제로 개발이 가능하다"며 "따라서 기존 갈맷길 외에 주제가 있는 걷고 싶은 길을 제안하는 것은 지역문화 역량 강화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황영우 선임연구위원은 "부산의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하면 다양한 길 코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표적으로 ▷바다 위의 길, 이기대 ▷숲 치유의 길, 황령산 ▷뿌리의 길, 동래옛길 ▷근대역사의 길, 산복도로 ▷문화예술의 길, 영화체험길 ▷생활여가의 길, 강변길 등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동래옛길의 경우 범어사와 의상대사에 관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고, 낙동강권역 강변길은 둔치의 넓은 야생초지, 친환경 영농원, 친수공간으로 조성돼 있어 자연 흙길을 활용한 생태도보관광지로 돋보이는 곳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산복도로와 이 일대 골목길은 부산의 역사성과 근대성을 내포한다는 점에서 사회 문화적으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고, 영화체험길은 수영구권 해운대권 수영강권 등 3개권으로 나눠 특성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