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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부산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 앞 해안길 일대에서 열린 갈맷길 그린워킹 행사 참가자들이 밝은 표정으로 걷고 있다. 곽재훈 기자 kwakjh@kookje.co.kr |
- 외국인 노동자 등 500여명 참여
- 하구 절경에 경사·장애물 없어
낙동강과 철새, 남해안과 거가대교가 함께하는 부산 강서구 녹산 해안길 개통을 기념하는 제38차 갈맷길 그린워킹 행사가 지난 12일 오전 모처럼 화창한 날씨 속에 녹산국가산업단지 앞 해안길 일대에서 개최됐다. 해안길 개통 및 남해안·낙동강하구 생태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열린 이번 그린워킹 행사에는 시민 5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걷기에 앞서 거가대교 녹산 진입부 교각 아래 공터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인근 공장지역 외국인 노동자들과 생태 분야 대학원생 등 외국인 20여 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대북 공연과 조류 방사 등 개통식 기념행사를 가진 참가자들은 단체 기념촬영으로 녹산해안길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녹산해안길을 따라 신호공원~신호대교~명지 오션타워 해안산책로~명호사거리까지 약 12㎞를 4시간 동안 걸었다. 점심식사를 기준으로 오전, 오후 걷기로 나눠 실시된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철새 도래 기간에 열리는 점을 감안해 정숙함 속에 '즐기는 걸음', '자연의 걸음'으로 해안길을 밟았다. 이영훈(68·부산 강서구) 씨 부부는 "경사나 장애물 없이 깨끗하게 잘 닦여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걷기에 정말 좋은 코스"라며 "부산 경남의 새 명물인 거가대교 아래 이렇게 아름다운 걷기 코스가 만들어져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무르익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남해안 바다, 낙동강 하구의 절경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사)걷고싶은부산 박재정 상임이사는 "녹산 해안길은 휴일 가족들과 함께 철새 탐조 등 낙동강하구의 생태관광을 하고 동시에 걸으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부담없는 코스"라며 "이날 개통한 녹산 해안길은 천혜의 절경 속에 있는 다른 부산의 갈맷길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