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경남 양산시청에서 '재래시장 생존권 사수를 위한 양산대책위' 소속 상인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민용 기자

경남 양산시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개장을 앞두고 지역 재래시장 상인들이 생존권 사수 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갈등이 예상된다.

양산지역 3개 재래시장 상인회와 번영회로 구성된 '재래시장 생존권 사수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30일 오전 양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상권보호를 위한 대책과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이날 대책위는 "양산시는 상황이 이런데도 여론수렴 없이 개장을 강행하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개장식이 열리는 1일 피해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생존권 사수 투쟁을 본격화한다.

이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센터 개장이 재래시장 상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소·도매시장을 함께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