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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000회 수요집회를 맞아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동구 초량동 정발 장군 동상 앞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과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성효 기자kimsh@kookje.co.kr |
- 위안부 동원 사죄·배상 촉구, 부산 등 전국서 집회·회견
-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앞서 평화비 소녀상 예정대로 제막
일제강점기 위안부 동원에 대해 일본 정부의 사죄와 책임 이행을 촉구하는 수요집회가 14일로 1000회를 맞았다. 이날 부산과 서울 등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일본 정부에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집회와 기자회견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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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일본 시민단체 회원들이 14일 낮 일본 도쿄 외무성 주변을 손과 손을 잡고 둘러싸는 '인간띠 잇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14일 낮 12시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인근 정발 장군 동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000차 수요시위 맞이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이 열렸다. 1992년 1월 8일 시작한 수요집회는 1995년 일본 고베 대지진 당시 집회를 취소하고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항의집회를 추모집회로 대신한 경우를 빼면 20년 가까이 매주 수요일 정오에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이어져 왔다.
부산지역에도 위안부 할머니 4명이 생존해 있지만, 건강이 좋지 않거나 스스로 밝히기를 꺼려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 '내가 위안부였다'라고 말문을 연 후 할머니들은 지울 수 없는 상처와 한을 감내하며 후대에 자신의 아픈 과거를 알려 평화를 지키려 했다"며 "그렇지만 후지무라 오사무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대사관 건너편에 건립될 '위안부 평화비' 설치를 중단해 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하는 적반하장을 보이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또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죄하고, 할머니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법적으로 배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같은 시각 서울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정대협 관계자, 정치권 인사 등 3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1000번째 수요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수요집회에서는 위안부 평화비가 대사관 건너편에 예정대로 세워졌다. 정대협이 시민사회의 모금을 통해 건립한 평화비는 한복을 입고 손을 무릎 위에 모은 채 작은 의자에 앉은 위안부 소녀의 모습을 높이 약 130㎝로 형상화했다. 옆자리의 빈 의자는 소녀를 위로하는 시민의 몫으로 남겨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