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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11시간 조사후 귀가…"진술 그대로"

"사실관계 다 밝혔다" 장시간 대질조사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1-12-15 0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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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S그룹으로부터 일본 출장 중 접대를 받은 의혹이 있는 박영준(51) 전 국무총리실 차장이 14일 오후 검찰에 출석, 11시간 가까이조사를 받고 15일 새벽 2시50분께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박 전 차장은 '의혹을 충분히 소명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고소인으로서 참고인 조사를 충실히 받았다. 사실관계를 있는 그대로 다 밝혔다"고말했다.

'3차 술자리에 가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있느냐'고 묻자 "내가 진술한것 이상으로 변동된 게 없다"고 답했다.

그는 술 접대를 했다고 엇갈리게 진술한 SLS그룹 일본법인장 권모씨와 대질조사를 "아주 많이 오랫동안" 받았다고 했다. 검찰로부터 재출석 요구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얘기할 게 있겠느냐.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 전 차장을 상대로 2009년 5월22일 국무총리실 차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일본에 출장 갔을 때 저녁자리에서 있었던 사실관계를 면밀히 조사했다.

특히 박 전 차장 일행의 2차 자리는 어떻게 이뤄졌고 누가 계산했는지, 3차 자리에 동행했는지, 술값은 누가 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검찰은 박 전 차장이 SLS 측으로부터 접대받은 의혹을 부인함에 따라 권씨를 불러 장시간 대질조사도 벌였으나 양자간 주장은 여전히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차장은 권씨와 2차 자리에 우연히 동석하기는 했지만 자신의 지인인 H인터내셔널 상무 강모씨가 비용을 계산했으며, 3차 자리에는 다음날 아침일정 등을 고려해 가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권씨는 2차를 마치고 박 전 차장 일행과 함께 3차 자리에 간 뒤 술값 20만엔(297만원)을 자신이 직접 SLS 법인카드로 지불했으며 출장 중 박 전 차장 일행이 타고 다닌 고급승용차 렌터비 10만엔(148만원)도 부담했다고 진술했다.

박 전 차장은 앞서 전날 오후 3시45분 변호사와 함께 서초동 서울검찰청사에 나와 '술자리 접대를 받은 사실을 부인하느냐' '3차 술자리를 가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관계를 당당히 밝히겠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이국철(49) SLS그룹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박 전 차장은 고소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 전 차장에 대한 조사내용을 검토한 뒤 권씨와 박 전 차장 중 어느쪽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판단해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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