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에서 침몰한 739건아호의 실종자 수색이 사흘째 계속됐지만 추가 구조자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밤새 해경 경비함정 16척을 동원하고 해군 함정 1척, 어업지도선 4척을 지원받아 총 21척의 선박으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고 28일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전 해경과 해군 소속 헬기 4대를 추가로 동원해 수색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현재 해류가 북쪽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에 실종자들이 북쪽으로 밀려갔을 가능성이 있다"며 "가능한 모든 지역을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오는 29일 오후 풍랑특보가 발효될 우려가 있는 만큼 삼일째 구조작업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지난 26일 오전 2시2분께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동방 15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부산선적 139t급 트롤어선 739건아호가 침몰, 선장 신철(61)씨와 선원을 포함한 건아호 승선원 14명 가운데 황수석(48ㆍ기관장)씨 등 3명만 구조됐다.

선원 권종석(53)씨는 사망, 선장 신씨를 포함해 나머지 승선원 10명은 모두 실종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