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학부모 모임 실현 나서

교통이 불편하고 생활환경이 열악한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지역에 사는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쉴 수 있는 자신들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하는 바람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지역의 한 학부모 모임이 청소년들의 이 같은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19일 해운대구 반송동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학부모 모임인 '행복제작소'에 따르면 지역 청소년 1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한 결과 10명 중에 9명이 '청소년쉼터'가 마련되면 "이용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은 자신들만의 쉼터가 생기면 놀이시설(49%), 쉴 수 있는 공간(16%), 공부하는 공간(15%), 운동시설(9%)로 이용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행복제작소 이천두 총무는 "빈집 등을 리모델링 해 청소년들이 마음껏 놀고, 공부할 수 있는 청소년쉼터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