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0여 병상 추가… 3교대로 운영
- 저소득층 환자 보호·간병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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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의료원 내 '보호자 없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간병인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김성룡 기자 |
경남도가 '보호자 없는 병원' 사업을 함안군과 산청군을 제외한 전 시군으로 확대시행한다.
경남도는 마산과 진주의료원에서 시범시행 중인 '보호자 없는 병원' 사업을 올해부터는 두 개 지역을 제외한 16개 시군으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호자 없는 병원'은 지난해 2개소 9개 병실 50병상에서 올해 18개소 67개 병실 396병상으로 늘어난다. 병원으로 지정된 곳은 마산과 진주의료원 외에 김해 조은금강병원, 양산부산대 병원, 통영적십자병원 등이다.
경남도는 병원 확대에 따라 도비와 시군비 등 48억2000만 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10억4900만 원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수혜인원도 종전 한 해 1400명에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경남도는 시·군별로 '보호자 없는 병원'을 한 곳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농촌지역 주민과 저소득층 등 그동안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보호자 없는 병원'은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공약사업으로 2010년 8월부터 마산의료원과 진주의료원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홀몸 노인을 비롯한 저소득층의 환자간병 부담을 덜어 주겠다는 취지였다.
이 병원에서는 행려병자나 노숙자는 간병비가 전액 무료다.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65세 이상인 차상위 계층은 하루 1만 원, 65세 이상인 건강보험 가입자와 차상위계층, 다문화 가족 등은 2만 원만 내면 24시간 간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간병 시스템은 병실당 5명의 간병인이 배치돼 3교대로 환자들을 돌보게 된다. 중증 환자 등 공동간병이 어려운 경우를 제외하고는 입실에 별다른 제한은 없다. 일반인이 간병인 1명을 고용하는 데 드는 비용이 하루 6만5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저렴하다. 이 때문에 마산, 진주의료원에는 간병 신청자가 몰려 며칠씩 차례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운영상의 문제점도 노출돼 보완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병실이용이 최대 30일까지만 가능해 치료 기간이 긴 만성질환자와 입실이 되지 않는 중증환자는 간병인 혜택을 볼 수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지정병원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고, 간병인에 대한 직무와 친절교육도 수시로 실시해 최선의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